미 대선토론의 단골 사회자로 유명한 짐 레러(사진) PBS 앵커가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PBS는 레러가 워싱턴의 자택에서 “잠든 사이에 편안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3일 전했다.
레러는 1983년 심장마비를 겪었으며, 2008년에는 심장 판막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러는 1988년 미국 대선부터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2년 대선까지 7차례의 대선에서 내리 1차 TV토론 진행을 맡았던 사회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1년 한 인터뷰에서 대선토론 진행자로서 자신의 목표는 “대선 후보들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의도적으로 후보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질문을 피하는 것”이라고 답변했었다. 사회자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후보들이 각자의 입장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레러는 로버트 맥닐과 함께 1983년 미국 방송사 역사상 최초로 1시간짜리 TV 뉴스쇼로 편성된 ‘맥닐-레러 리포트’를 진행했고, 1995년 이후에는 ‘레러와 함께하는 뉴스아워’의 단독 앵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1년 76세의 나이로 36년 동안 진행해오던 뉴스아워의 평일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다.
‘PBS 뉴스아워’의 편집국장 주디 우드러프는 “내 직장 생활에 있어 중심이자 멘토였고, 소중히 간직해온 우정이었던 그를 잃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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