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타델 설립자 켄 그리핀(오른쪽)과 시타델증권 최고경영자 펭 자오 [시타델증권 페이스북 페이지=연합뉴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타델증권이 불법 주식 거래 혐의와 관련해 중국에 1억달러에 가까운 벌금을 물기로 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불법 주식 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시타델증권이 벌금 9천760만달러(약 1천138억원·6억7천만위안)를 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시카고 언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21일 전했다.
CSRC는 시타델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다면서 시타델이 규정 및 법률 준수를 위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타델증권은 운용자산 규모가 320억달러로 알려진 세계 최대 헤지펀드 그룹 '시타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켄 그리핀 소유다. 그리핀의 헤지펀드와는 별도로 운영되며 2017년부터 베이징 출신 펑 자오가 CEO를 맡고 있다.
상하이 시타델증권은 중국 증시가 폭락했던 2015년 알고리즘 매매와 고빈도 매매로 시세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중국 금융감독당국은 이와 관련해 시타델의 거래를 중지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경제매체 시카고비즈니스는 "이번 합의로 시타델은 중국시장 확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45조달러(약 5경2천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금융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지아 아메드 시타델 대변인은 "CSRC와 긴밀한 조정 과정을 거쳐 합의했다"면서 "중국이 자본시장에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시점에 이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는 게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막대한 규모의 벌금에 대해 "금융시장 관리·감독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중국 규제당국의 의지가 반영됐다"라고 풀이했다.
CSRC의 벌금 및 몰수 규모는 2018년 15억9천만달러(약 1조8천500억원)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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