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수십명 생명 위험 정보 파악…전쟁 추구않지만 위험 방관 않을 것”
▶ “미국은 긴장완화 전념” 강조하며 외교적 해법 의지도 피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일 이란 군부 실세 살해 배경과 관련해 수십명의 미국인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며 이란을 향해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전날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공습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한 경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솔레이마니)는 그가 말한 대로 행동, 큰 행동을 취하려고 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며 "이는 수백명은 아니더라도 미국인 수십명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습에 사망한 ‘이란 군부실세’ 솔레이마니[AP=연합뉴스]
또 "그는 미국인 수백명의 생명과 피를 손에 쥐고 있었다. 우리 앞에 놓인 것은 그가 그 지역을 방문해 미국인에게 엄청난 공격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었다"며 "많은 무슬림과 이라크인, 다른 나라의 국민도 살해됐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행동)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추진시킨 정보에 기초한 평가였다"며 며칠 내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이란과 대리군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수십차례 공격을 했음에도 군사적으로 자제했지만 지난주 이라크에서 미국 민간인 1명이 로켓포 피격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절정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의 가혹한 보복 위협을 의식한 듯 "우리는 이란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동시에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미국인의 생명을 계속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방관하며 지켜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지도자들이 미국의 결의를 보고 그들의 결정이 긴장 완화, 정상국가와 일치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길 희망한다"며 "그들이 다른 방향으로 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연성 정책이 이란을 더 대담하게 만들었다며 트럼프 정부가 매우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고 밝힌 뒤 "우리는 이것이 결국 중동의 성공과 안정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프랑스 고위 당국자가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한 데 대해 "프랑스가 틀렸다"며 "세계는 오늘 훨씬 더 안전하다. 솔레이마니 사망 후 그 지역의 미국인들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라크뿐만 아니라 이란 국민도 지난밤 미국의 행동이 그들에게 자유를 준다고 볼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은 그것(자유)을 원하지 않겠지만 이들 국가의 국민은 그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내 반미시위에 대해서도 "신정국가의 마지막 자취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이란 문제를 협의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잇달아 올리는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 노력도 강조했다.
또 해당 트윗마다 "미국은 긴장 완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발언을 덧붙여 물리적 충돌이 아닌 외교적 해법에 대한 의지 역시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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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넘은 오래도 살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해서 몇 국가들이 죽이려고 노력했었는데 실패했었다고... 후폭풍이 어떻게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지옥에서 잘 쉬게나. 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