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이 여유가 있어야 손님 잘 대해 매출 향상
▶ “인건비 등 모든 비용 엑셀 프로그램으로 관리”
“돈은 직원이 벌어준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먹고 산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비즈니스가 이제 안정을 찾아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오개닉 클리너스의 이상원 사장(56·사진)은 세탁업이 비록 최근 늘어난 재택근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도 사람관리, 운영 노하우, 판로 다양화, 고객관리,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른 비즈니스도 그렇겠지만 세탁업 비즈니스에 있어서 사람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필요한 인원이 10명이라고 했을 때 저는 11명을 고용하는 방식, 즉 10%의 여유를 뒀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고객들을 대하는 직원들의 마음도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졌습니다.”
이상원 사장은 지난해 11월 오개닉 클리너스를 인수했다. 오개닉 클리너스의 매출은 첫 몇 달은 줄었지만 이후 몇 달 안되어 예전의 매출을 되찾았다.
“제가 이 업체를 인수했을 때 주일에도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으로서 일요일에 가게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가게를 인수한 후 바로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을 생각해 미리 고지를 한 후 몇주 후부터는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게를 인수할 때 주 매출액 1만달러였는데 3개월 동안 매출이 떨어졌다가 4개월이 되자 주 매출이 1만달러로 유지됐습니다.”
이상원 사장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인수 한 후 바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배경에는 오랫동안 매니저로서 세탁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었다.
“저는 2001년 도미하자마자 미시간에서 4년 동안 세탁소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2005년부터는 브리스토어에서 5년동안 매니저로 일했고 2010년부터 7년동안은 버지니아 애쉬번에서 저도 보증금을 내고 들어가는 매니지먼트로 세탁소를 운영했습니다. 사실 2005년부터 매니저로 일하면서부터 사람관리, 기계관리를 했기 때문에 제 사업이나 마찬가지로 일을 했고 그것이 현재 비즈니스를 하는데 크게 도움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반 직장인으로 영업관리를 했던 이 사장은 먹고 살기 위해 세탁업에 뛰어들었고 비록 처음에는 남 밑에 있었지만 꾸준히 자신의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준비했고 본인의 비즈니스를 하기 전에는 매니지먼트로 해서 제대로 된 수업을 가졌다는 것. 이 사장은 모든 인건비, 렌트비, 일반관리비 등을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관리하고 있다.
오개닉 클리너스는 일반 세탁과 함께 옷 수선 및 구두수리도 하고 또한 다른 세탁소 5곳에서 홀세일(Whole Sale)로 일감을 받는다. 한 외국인 친구는 이 세탁소에 자기 일감을 갖고 와서 직접 세탁을 하고 사용료를 내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을 취한다.
이 사장은 비즈니스에 있어 또 중요한 것은 고객관리라고 했다.
“손님과 직접 대면하는 카운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가게는 제 아내가 카운터를 보고 있는 데 손님과 직접 만나, 스팟이 어디 있는지를 확인해주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 이 업소에는 이상원 사장 부부와 직원 등 총 12명이 일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요즘도 새로운 세탁 물질(Material)이 나왔다면 공부를 한다고 한다. 한국인 고객 비율은 15% 정도.
“저는 평균 주 60시간 정도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50시간 정도 일을 하고 있고요. 이제 50대 중반이지만 아직도 새로운 것이 있다면 공부하고 있습니다.” 연락처 (703)992-5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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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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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인력보다 10%더라 하하하하하 말은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