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라이온스클럽의 수장
▶ 한인 16년 만에 탑승 영예

국제라이온스클럽 최중열 회장(오른쪽)과 부인 양승복씨가 로즈 퍼레이드에서 탑승할 꽃차 ‘호프 포 20/20’ 앞에서 꽃차 제작 자원봉사자들과 활짝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최대의 새해맞이 축제인 ‘로즈 퍼레이드’에 부산 출신의 최중열(75) 국제라이온스클럽 회장이 꽃차를 타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131주년을 맞은 ‘로즈 퍼레이드’는 새해 첫날 미 전역과 세계 각국에서 초대받은 39대의 화려한 꽃차들의 향연으로 생중계된다.
로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국제라이온스클럽의 꽃차 ‘호프 포 20/20’에 타게 된 최 회장은 30일 꽃차 장식이 한창인 어윈데일에서 만났다.
최 회장은 “남가주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축제에서 꽃차의 주인공으로 탑승할 기회를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꽃차에는 부인 양승복씨와 함께 탑승한다.
국제라이온스 클럽의 꽃차에 한국인이 탑승하기는 지난 2003년 당시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장이던 이태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 이후로 약 16년 만이다.
지난 1977년 당시 처음 라이온스클럽에 발을 들인 후 43년간 남을 돕는 일에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받아왔다는 최 회장은 “이번 꽃차 탑승으로 라이온스 클럽이 벌이고 있는 봉사 활동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남을 위해 어떤 훌륭한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성공했다고 할 수가 없다는 라이온스 클럽 창시자 멜빈 존스의 말을 가슴에 품고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이번 꽃차 탑승이 라이온스 클럽 활동에 더 열심을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국제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선출된 최 회장은 그간 69개국 라이온스클럽들을 돌며 집에 머문 시간이 3일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최 회장이 노력을 쏟고 있는 라이온스클럽의 핵심 프로젝트인 ‘캠페인 100’으로 디스트릭 가버너들을 독려해 기금 3억달러를 모금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그간 라이온스클럽은 젊은 봉사자들 위주로 회원을 선정했다면, 앞으로는 은퇴 후에도 열정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은퇴 회원들을 모집해 지역사회 봉사에 기여하는데 힘을 쏟도록 할 것”이라며 “회장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지역사회 봉사에 애쓰고, 여러 활동을 병행하며 일부 저개발 국가에 봉사도 활발히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2020년 6월 말 끝나며 이후에는 재단 이사장으을 맡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제라이온스클럽은 전 세계 4만7,000개의 클럽과 140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대규모 봉사단체로 지난 1917년 창설된 이래 기근 구제, 노인 및 장애인 봉사, 환경보존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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