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감동 스토리
▶ 친척 없이 외톨이 신세에 특수교육교사 돌봄 자처
암 환자였던 엄마를 잃고 홀로 남은 다운증후군 학생을 솔선수범해 돌보고 있는 여 선생님의 따뜻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성탄을 앞둔 미국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최근 CNN 방송은 매사추세츠 지역에서 엄마를 잃고 친척도 없이 홀로 남은 다운중후군 학생 제이크 매닝을 돌보고 있는 특수교육 교사 케리 브레머의 감동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올해 14살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매닝은 지난 11월 엄마 진 매닝은 유방암으로 숨지자 홀로 남게 됐다. 암으로 숨진 엄마 진 매닝은 싱글맘으로 아들 제이크를 혼자서 키워왔으나 그녀가 숨진 뒤에는 제이크를 돌봐줄 가족이나 친척 한 명 찾을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다.
엄마를 잃고 세상에 홀로 남은 제이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다름 아닌 선생님 케리 브레머였다.
브레머는 4년 전 특수 교육 선생님으로 제이크를 처음 만났는데, 그 이후로 줄곧 매닝을 관심과 사랑으로 돌봐왔다. 그러다 제이크의 엄마가 말기 암을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혹시 도움이 필요하다면 향후 제이크를 도맡아 키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시 제이크의 엄마인 진 매닝은 “덕분에 오늘부터 편하게 잘 수 있겠다”며 브레머의 제안을 감사히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머는 “제이크는 내게 특별한 아이”라며 “처음 만나자마자 제이크는 한 눈에 날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브레머는 제이크를 교실에서 처음 만났던 날을 회상하며, “제이크는 에너지가 넘쳐 교실을 뛰어다니기 바빴지만, 그러다 내 곁에 다가와 ‘사랑한다’고 말해주곤 했다”며, “난 제이크를 돕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레머의 남편과 세 자녀들은 제이크를 도맡아 키우자는 브레머의 제안에 흔쾌히 승낙했고, 지난 5월 브레머 부부는 제이크의 법적 보호자가 됐다.
제이크는 친모가 하늘나라에 가서 천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현실을 받아들였고, 현재 브레머의 가족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재 브레머 가족의 사연이 알려지자 ‘고펀드미’에는 미국인들의 후원이 답지해 17일 오후 4시 기준 5만6,000달러의 후원금이 모아졌다.
고펀드미 사이트의 댓글에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제이크에게 행복한 미래가 있길 바란다,” “옳은 일을 해준 브레머에게 박수를 보낸다” 등의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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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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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야기가 승화되어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감동의 스토리가 되었네요. 세상에는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