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화 전시작‘황토의 숨결’.
서양화가 겸 조각가인 유수자(타우슨 거주·사진)씨가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의 통산 스무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4일 개막돼 30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은 ‘황토’의 주제 아래 작업한 인물화 5점과 여인의 일생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대작(50호) 2점, 풍경화 1점 등 총 8점으로 꾸며졌다.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한미작가 미술교류전’에 이어 전북 고창군에서 진행된 워싱턴 지구촌교회 단기선교에 참여하고 온 유 씨는 “미국에 50년 넘게 살며 잊고 있었던 한국농촌의 순박한 시골사람들과 일주일 생활하면서 내 뿌리는 황금빛 황토 속에 깊이 박힌 한국인의 뼈란 걸 새삼 깨달았다. 이방인이 되어 떠돌던 나그네가 고향을 다시 찾은 기분이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문명의 이기나 빠른 변화에 상관없이 고창의 황금빛 황토 속에서 순종하며 일생을 살아오면서 그 황토의 숨결이 돼버린 할머니들의 주름진 얼굴의 파안대소는 곧 조국의 미소였다. 이번 전시회는 황토의 숨결과 조국의 미소를 형상화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유 씨는 서울대 조소과와 타우슨대 미술 대학원 졸업 후 조각과 서양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19회의 개인전과 100여회가 넘는 그룹전에 참가했다. 서울 호암 아트 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문의 beehan2@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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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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