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연식 오바마케어 공인에이전트(왼쪽)가 애난데일에서 오바마케어 가입에 대해 상담해주고 있다.
전국민 의료보험인 오바마케어 신규 가입 및 갱신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올해 평균 보험료가 4%정도 인하되면서 전국적으로 보험 가입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문의가 급증한데는 보험료 인하와 함께 지난해 무보험자들이 다시 가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보험의 김종준 대표는 “오바마케어 신규 가입과 갱신이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늘어났다”면서 “보험료가 인하된 것과 함께 벌금조항이 지난해 삭제되면서 오바마케어도 함께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보조금 혜택도 그대로 인 것을 알면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벌금조항은 삭제되지만 연방 빈곤선 250% 미만의 저소득층에게 주어졌던 정부보조(Cost Sharing Reduction)는 지속된다.
1인인 경우, 가구당 소득이 3만1,225달러, 2인 4만2,275달러, 3인 5만3,325달러, 4인 6만4,375달러 이하이면 디덕터블(Deductible), 코페이(Co-pay), 아웃오브파켓(Out of Pocket) 등에서 혜택이 제공된다.
CNN 등에 따르면 연방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의 프리미엄은 평균 4%정도 내려갔다. 현재 버지니아를 포함해 38개주에서는 연방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고 있다. 메릴랜드와 DC는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고 있다.
오바마케어를 취급하는 보험사들도 증가했다. 2018년의 경우, 오바마케어를 취급하는 보험사가 132개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내년에 오바마케어를 취급하는 회사는 2년 전에 비해 43개가 늘어 총 175개가 됐다.
이렇게 보험사가 증가한데는 지난 몇 년간 보험료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이제는 보험사들이 오바마케어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실 최근 앤떰(Anthem)과 이노베이션(Innovation) 등 보험사는 수익보다는 손실이 많은 것과 오바마케어 보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오바마케어를 떠났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자 먼저 앤떰이 우선 페어팩스와 센터빌 등에서 오바마케어를 통한 보험을 다시 팔기 시작했다.
심연식 오바마케어 공인에이전트도 “보험료가 지난해에 비해 약간 내려갔고 보험사가 지난해보다 많아진 탓인지에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신규가입 및 갱신에 대한 문의는 확실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오바마케어 등록마감은 12월 15일. 이때까지 보험 신규가입 및 갱신을 마쳐야 한다.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난해 보험 그대로 갱신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종국적으로는 올해 오바마케어 가입자 수는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30만명이 줄어든, 1,14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평균 보험 프리미엄 하락에도 가입자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워싱턴 D.C.,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일부 주들을 제외하고 의무가입 조항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험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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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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