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19일 브라질과 평가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동 원정에 나서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브라질과의 중동 원정에 나섰다.
10일 한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12일 레바논으로 건너가 오는 14일 오전 5시(LA시간)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테디엄에서 ‘중동의 복병’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2승1무로 H조 5개 팀 중 1위(승점 7·골득실 +10)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북한(승점 7·골 득실 +3)과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 앞서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벤투호는 이번 레바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북한과 격차를 벌려야 내년에 펼쳐질 2차 예선의 후반 4경기를 한결 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한국은 레바논에 역대 전적(9승2무1패)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한국 37위·레바논 86위)도 크게 앞서있지만 현재 레바논의 전력이 만만치 않고 특히 원정경기여서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레바논은 8년 전 2014년 브라질월드컵 2차 예선에서 한국에 1-2 굴욕적인 패배를 안긴 바 있고 당시 이 ‘레바논 쇼크’로 조광래 감독이 경질됐었다. 레바논은 이번 2차예선에서 북한 원정에서 0-2로 패한 뒤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커를 꺾고 승점 6(2승1패)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레바논 원정을 마친 벤투호는 다시 아부다비로 돌아와 오는 19일 ‘삼바군단’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올해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인 FIFA랭킹 3위 브라질은 골잡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로베르토 피르미누(리버풀)와 가브리엘 제수스(맨시티), 필립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벤투호 역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이번 중동 원정에 총출동하며 최강의 전력으로 브라질과 맞선다. 벤투 감독 부임 이래 골격에 큰 변화 없이 조직력을 쌓아온 대표팀이 본선에서 만날 강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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