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 50주년… 49명에 8만8,000달러 장학금 수여

올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이 장학금 시상식에 앞서 함께 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샌디 장)가 50주년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올해 선발된 학생 49명에게 8만8,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재단은 28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슨스 소재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장학금 시상식에서 대학 및 대학원생 35명(배재, 황해도민회 장학금 각 1명 포함), 고등학생 8명,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3명, 인턴학생 1명에게 각각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선족 학생 2명은 추후 밀알 선교회를 통해 장학금을 전달받게 된다.
수퍼장학생으로는 유펜 법대에 재학중인 최규형 씨와 듀크대 의대에 재학중인 글로리아 홍 씨가 선정돼 각각 5천달러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최규형 수퍼장학금 수혜자는 연설을 통해 “어렸을 때 제 어머니가 제 양아버지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을 때 한 검사의 도움으로 저와 제 어머니는 가정폭력피해자에게 제공되는 U비자를 받았다”면서 “그 검사를 통해 법률가가 되는 것이 꿈이 됐고 지금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는 아브라함 김 CKA(한미위원회) 사무총장이 나서 ‘커뮤니티에게 기여하는 리더가 되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에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브라함 김 대표는 “오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단지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이 아니라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Change Maker(변화를 만드는 사람), Effective Communicator(잘 소통하는 사람), Community Builder(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사람)가 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샌디 장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미장학재단은 지금부터 50년전인 1969년 만들어졌는데 당시 미국 대통령은 리처드 닉슨이었고 닐 암스트롱은 달에 착륙했었다”면서 “당시 워싱턴에 있던 몇몇분들이 한인학생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것이 우리 장학재단의 시초인데 벌써 50년이 됐으며 차세대 리더 양성이라는 꿈을 안고 저희 재단은 앞으로 50년을 향해 계속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장학재단 설립 50주년 기념사는 한미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아 꿈을 이룬 두 명의 장학금 수혜자가 했다.
첫 번째 증언을 한 백웅기 전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장(65)은 “지금부터 40년 전인 1979년 장학금을 받아 치과의사가 됐고 30년전에는 한미장학재단 이사가 됐다”면서 “당시 회장이었던 이상남 박사 자택에 갔다가 이 박사의 마라톤 완주 사진을 보고 마라톤을 시작, 얼마 전 풀마라톤을 50회 완주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증언을 한 데보라 김 의사는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의사가 됐는데 한미장학재단에서 2008년 받은 수퍼장학금 5,000달러는 내게 큰 힘과 용기가 됐다”면서 “목사였던 아버지는 힘들어 하는 나에게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라’고 했고 나는 한미장학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을 포함해 여러 곳에 장학금을 받아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득환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가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들을 축하한다”면서 “커뮤니티와 사회에 기여하고 또 한미 양국의 가교역할을 하는 인물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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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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