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고발자, 선의로 행동했을 것…신원보호에 최선”

【워싱턴=AP/뉴시스】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이 26일 하원 정보위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9.27.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 무마 의혹 중심에 서 있는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이 백악관 및 법무부 등의 개입을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매과이어 대행은 26일 하원 정보위에 출석, 내부고발 문건 처리와 관련해 "나는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았다"며 "나는 몇몇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법이 정한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고발 처리 방식에 대해 백악관 및 법무부 관계자들과 상의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백악관과 법무부에 지침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의견을 청취하는 게 신중하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매과이어 대행의 증언에 따르면 백악관과 법무부 법률자문국(OLC)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에 대한 내부고발을 대통령 특권 관련사항으로 다룰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WP는 앞서 매과이어 대행이 백악관 관계자들에게 자신이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고 몇 차례 불쾌감을 표하고, 백악관에 기밀통신 보호와 관련된 대통령 특권 행사 여부에 대한 법적 결정을 내려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매과이어 대행은 내부고발 자체에 대해선 "내부고발자와 감찰관이 선의로 행동했다고 믿는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내부고발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내부고발자가 누군지 모른다"며 "나는 그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만 답했다.
그는 아울러 내부고발자가 의회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법에 따라 완전한 보호에 나서겠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탄핵 정국을 촉발한 내부고발자가 한때 백악관 근무를 했던 중앙정보국(CIA) 직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NYT는 이같은 보도가 내부고발자 보호 원칙을 거스른다는 비판이 일자 별도 입장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측이 내부고발자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상황에서 그의 신원을 제한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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