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지역 올해 응시생, 작년보다 2배나 폭증
▶ 타인종도 눈에 띄게 늘어...한국정부, 시험횟수 추가

LA 한국교육원에서 응시자들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을 치르고 있다. TOPIK 응시자가 늘어 한국 정부는 시험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박상혁 기자]
한국 정부가 인증하는 한국어능력시험 ‘토픽’(TOPIK)이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한인 2세들과 미국인들의 응시가 크게 늘고 있다. 꾸준히 응시자가 늘자 한국 정부는 LA에서부터 TOPIK 시험 횟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한국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TOPIK 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들의 한국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어 한국내 대학 유학, 한국 기업체 및 공공기관 취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LA 지역 TOPIK 시험 응시자 모집과 시험을 주관하는 LA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응시자는 345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의 204명 또는 2017년의 201명보다 약 70% 늘어난 숫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하반기 시험을 마련(11월 16일), 이달 6일까지 접수를 마친 후에도 82명이 시험 응시를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를 포함하면 올해 총 427명이 응시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해보다 두 배가 늘어난 셈이다.
LA한국교육원 측은 TOPIK 응시자가 매년 200~300여명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2014년부터 6년간 한인 2세와 미국인 등 총 1,592명이 TOPIK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오승걸 교육원장은 “최근 한류 확산 등으로 한국 기업 취업이나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2세나 미국인들의 시험 응시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TOPIK은 한국 대학 유학이나 한국 기업체 취업 뿐 아니라 한글학교나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운 한인 2세들이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응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외국인 의사자격자의 한국내 면허인정, 외국인의 한국어교원 자격 심사(국립국어원) 지원 서류, 결혼이민자 비자 발급 신청 등에도 활용된다.
TOPIK에 지원했다고 한 한인 2세 학생은 “한류를 좋아하는 타인종 친구들 중에도 한국어를 배워 TOPIK에 응시하려는 경우가 있다”며 “TOPIK 응시를 서로 자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TOPIK은 점수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 80점 이상부터 1부터 6까지 등급을 받는다. 80점 이상 140점 미만은 ‘1급’으로, ‘생존에 필요한 기초 언어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사적이고 친숙한 화제에 관련된 내용을 이해·표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230점 이상이면 ‘6급’으로, ‘전문 분야에서의 연구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언어 기능을 비교적 유창하게 수행할 수 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주제에 대해 이해·표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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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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