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통화였다” 거듭 강조하며 “탄핵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 내용을 둘러싸고 불거진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문제에 대한 '조사 외압' 의혹과 관련, 민주당이 탄핵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탄핵 위협을 심각하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신임 대통령의 취임으로 우크라이나 내에서 더 많은 정직함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언론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의혹은 그가 지난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회사의 소유주를 '수사 레이더망'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통화 내용과 관련,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같은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에 부패를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관한 것이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 문제가 실제 거론됐음을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도중 바이든 가족의 '부패'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압력은 없었다고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완벽한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조사 외압 의혹에 대해 "모두 그것은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는 것을 안다"고 거듭 반박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잠재적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해 '조사 외압'에 나섰다며 탄핵론을 만지작거리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 스캔들'로 취임 후에도 곤욕을 치렀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번에는 '우크라 의혹'으로 다시 한번 대선 개입 의혹에 휘말리게 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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