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나의 사우스베이 한미노인회관이 일부 외부 모임 소속 인사들의 현 회장단에 대한 ‘비리’ 주장으로 분쟁에 휩싸인 가운데, 현 회장단이 이같은 주장을 한 상대 측을 고발하고 나섰다. 현 회장단은 상대 측이 “음해와 거짓선동으로 노인회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사우스베이 한미노인회관 이사회(이하 노인회) 전 이사인 찰스 유씨가 주도한 ‘사우스베이 한미노인회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하 정상화 모임)은 현 노인회 회장과 이사장에 대해 운영 비리 혐의로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18일 본보를 방문한 현 노인회 회장단은 ‘정상화 모임’ 측이 다른 목적이 있어 현 회장단을 모함하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회장단은 변호사를 선임해 지난 10일자로 명예훼손, 공갈협박, 무고죄 등의 혐의로 ‘정상화 모임’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노인회의 진일범 회장, 최흠규 이사장, 노순영 이사는 “이 모든 일이 이번 노인회 이사진에 뽑히지 못한 전 이사들이 불만을 품고 현 이사진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자리를 차지하려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대 측이 주장한 비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현재 노인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현재 70~80만 달러 상당으로 추정되는 현 노인회관 건물에 욕심이 있어 무고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일범 회장은 “처음에는 맞대응의 가치가 없다고 보고 잊기로 했었다”며 “그러나 찰스 유씨와 그 측근들이 모함과 협박 등으로 노인회가 사고 단체인 것처럼 이간질해 거짓선동을 일삼고 있어 노인회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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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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