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으로 매우 차질 빚어”
“카다피에 일어난 일 보라”
▶ 미북회담 속도낼 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북한이 9월 하순 대화에 나설 의향을 밝힌 가운데 북한이 극도로 거부해온 리비아 모델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어서 향후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일종의 매우 큰 잘못을 한 것”이라며 “그것은 좋은 언급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며 재차 “그것은 좋은 표현이 아니었다”라고 말한 뒤 “그것은 우리가 차질을 빚게 했다”고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이 북한의 비핵화 방안으로 제시한 리비아 모델은 ‘선 핵포기-후 보상’ 사례를 말하며, 북한은 이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보여왔다. 리비아는 2003년 3월 당시 지도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가 모든 대량살상무기의 포기 의사를 밝히고 비핵화를 이행했지만 2011년 반정부 시위로 권좌에서 물러난 뒤 은신 도중 사살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이자 ‘수퍼 매파’로 통하는 볼턴 전 보좌관을 경질한 데 이어 그가 주창한 리비아 모델에 대한 부정적 인식까지 피력한 셈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이 리비아 모델에 대해 언급했을 때 우리는 매우 차질이 생겼다. 그는 잘못했다”며 “리비아 모델로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 그(볼턴)는 북한과 협상하면서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후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며 “그(김 위원장)는 존 볼턴과 함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했다. 그렇게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있다”며 “그건 믿을 수 없을 지경이다. 나는 북한이 정말로 진실로 믿을 수 없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에 대해 “그는 행정부 내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했다”며 “그것은 내가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