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 인터뷰서 강조…중국은 ‘대응 조치 경고’로 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격화되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과 관련, 중국과 맺는 어떤 무역 협정도 미국의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지역 라디오 방송인 WGIR 인터뷰에서 "솔직히 중국은 합의를 이루기를 원할 것이고 그것은 적절한 조건으로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그것은 우리의 조건으로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합의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 갈등 격화로 인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관련해 "우리는 며칠 동안 좋지 않은 날들을 보냈다"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선 "우리는 아주 좋은 날을 보낼 것"이라며 낙관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무역대표부(USTR)는 13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내달 1일부터 부과키로 했던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와 관련, 일부에 대해 12월 15일까지 부과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랩톱), 비디오게임 콘솔, PC 모니터, 장난감 등 일상용품과 선물로 수요가 큰 상품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시즌 때문에 이것(추가 관세 부과 연기)을 하는 것이다.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13일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방침에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5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의 관련 업무 책임자는 미국의 추가 관세가 미중 정상의 오사카 회담의 공동 인식을 엄중히 위배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미국의 행동은 협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올바른 궤도에서 벗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달 초 "필요한 조치로 국가의 이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며 "모든 결과는 미국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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