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간, 근친, 임산부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은 제외”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 “나는 강력한 낙태반대론자(Pro-Life)”라고 했다. 그러나 “강간, 근친상간, 임산부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은 제외다”라고 조건을 붙였다. 사진은 16일 백악관에서 연설 중인 트럼프 대통령. 2019.05.1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 "나는 강력한 낙태반대론자(Pro-Life)"라고 했다. 그러나 "강간, 근친상간, 임산부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은 제외다"라고 조건을 붙였다.
최근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서는 성폭행 피해를 포함한 모든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한 강력한 낙태금지법이 통과됐다. 미주리주에서도 17일 임신 8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전국에서 이에 대한 반대 운동이 일어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나는 로널드 레이건(전 대통령)과 같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자신이 집권한 지난 2년 동안 "105명의 멋진 새로운 연방판사, 두 명의 위대한 대법관"이 들어왔으며 이들이 "새롭고 긍정적인 삶의 권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9명의 대법관 중 2명을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 등 보수주의자들로 교체하며 균형을 흔들었다. 이들의 임명 후 기독교계는 '임신 6개월까지는 낙태를 허용한다'는 1973년 대법원 판례가 깨질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좌파들은 늦은 시기의 낙태와 이로 인한 문제를 함구하고 있다. 우리는 2020년의 삶을 위해 함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멍청하게 굴며 하나로 통합에 실패한다면 모든 힘든 싸움을 통해 얻은 이익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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