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의원 워싱턴 가이드 폭행사건
▶ 500만달러 배상 1월에 청구했지만 군청·군의회 등 전혀 답변 없어
지난해 말 캐나다에서 발생한 경북예천군 의원의 워싱턴 한인 가이드 폭행사건이 민사 소송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피해자인 가이드 S씨의 소송 대리인을 맡고 있는 로우 와이스틴 & 손 로펌의 이금희 사무장은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폭행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월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전 의원과 경북예천군청과 예천군의회에 손해배상 비용을 청구하는 서신을 보냈으나 그쪽에서는 아직까지 어떤 대답도 없어 로펌 입장에서는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본보가 지난 1월 입수한 로우 와이스틴 & 손 로펌이 예천군 의회와 예천군청에 보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서신은 예천군청과 예천군 의회 주소(예천군 예천읍 충효로 111번지)로 해서 이형식 의장, 김학동 군수, 박종철 의원, 김은수 의원에게 보내졌다. 직접적인 가해자인 박종철 의원에게는 의회와 함께 집 주소로도 보내졌다. 손해 배상 청구 규모는 500만달러.
폭행사건은 지난해 12월 23일 저녁 토론토에서 발생했다. 워싱턴 지역 모 여행사의 가이드인 S씨가 관광버스에서 예천군 의장과 대화 하고 있을 때 버스 뒷자리에 앉아있던 박 부의장이 갑자기 다가와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 미간이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다. 예천군 의회 의원 9명과 직원 등 14명은 지난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와 볼티모어 시청 방문 등 미국 동부와 캐나다 해외연수를 가졌다.
본보는 피해자인 S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해왔다.
한편 한국 언론에 따르면, 경북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1월 30일 회의를 열고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군 의원, 도우미 발언을 한 권도식 의원, 국외연수를 이끈 이형식 의장에게 추가 소명을 들은 뒤 기권 없이 6명 전원 만장일치로 제명 결정을 내렸다. 이어 예천군의회는 지난 2월 1일 박종철, 권도식 의원을 제명하고 이형식 군의장은 총괄책임을 물어 `30일 출석정지 및 공개사과`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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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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