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 미 나사가 제공한 사진으로 3일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스페이스X의 첫 모형 유인 캡슐 드래곤 호가 우주정거장의 사령선인 하모니 모듈에 20m 거리로 접근하는 상황이다. 이날 시범 캡슐은 자체 조종으로 정거장과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400㎞ 상공에서 지구를 돌고있는 우주정거장은 당시 한국보다 밤이 깊은 뉴질랜드 부근 위에 있었다.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 엑스는 2일 이 회사의 첫 유인 우주선 캡슐 드래곤이 지난 달 지상에서 엔진 테스트 도중에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이 때문에 연내로 예정되어있던 유인우주선의 발사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지난 4월 20일 케이프 캐너버럴 공군기지 착륙장에서 거행된 드래곤호의 엔진 테스트 도중에 일어난 이상 징후로 시험이 중단되었지만, 스페이스 엑스사는 지난 3월 무인 모형 캡슐로 무사히 우주비행을 마쳤던 이 캡슐이 정말 고장이 났는지 파괴되었는지 밝히지 않다가 2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회사의 제작 및 비행안전담당 부사장 한스 쾨니히스만은 엔진들의 발사 이전에 비정상적인 작동이 감지되면서 우주선이 파괴되었다고 2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 기자회견은 3일 발사되는 이 회사의 화물우주선 발사 계획을 브리핑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는 우주선의 엔진 '수퍼드라코'( SuperDraco)의 구동 중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초기 데이타 기록이 나왔지만, 자신은 엔진 자체의 결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아직 원인을 속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스페이스 엑스와 미항공우주국(NASA)가 연말 까지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들을 실어보내려는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번 사고 이전에 스페이스 엑스는 이미 사용되어 손상된 드래곤 갭슐을 가지고 올 여름에 발사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새 드래곤 캡슐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더 많은 드래곤 캡슐들이 계속 제작중에 있다고 밝혔다.
원래 재사용이 가능한 팔콘 9 로켓에 탑재되어 우주정거장으로 발사될 예정이었던 화물용 드래곤 캡슐도 이번 사고로 원래 착륙하려던 착륙장이 아니라 해안선에서 떨어진 드론 발사용 선박을 향해 착륙해야 하는 등, 이 회사의 화물우주선 운행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나사는 스페이스 엑스, 보잉사와 계약을 맺고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미국제 우주선에 태워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고 있지만 보잉사의 발사 계획도 여러 차례 지연과 차질을 겪고 있다. 보잉사의 무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도 4월의 시험비행이 8월로 연기되었도 아직은 작업 스케줄 외에는 확정된 발사 날짜가 없는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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