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최고안보기구 논의…스페인, 평화적 해결 촉구

【AP/뉴시스】베네수엘라 군인들이 30일 수도 카라카스 소재 라 카를로타 공군기지 인근 고가도로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베네수엘라 군사봉기 시도와 관련해 주변국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AP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고안보기구를 통해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의 '두 대통령 사태'에서 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안보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서의 쿠데타 시도에 관한 기사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했다.
스페인은 이사벨 셀라 정부 대변인을 통해 유혈사태 없는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스페인은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면서도 현 마두로 정권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셀라 대변인은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의 평화롭고 민주적인 (정권 이양) 절차를 지지한다"며 "새로운 대통령을 위한 즉각적인 선거 개최를 지지한다"고 했다.
반면 마두로 대통령 핵심 우군으로 평가되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에서의 쿠데타 시도를 강력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개입하고, 폭력과 죽음을 유발하는 쿠데타를 조장하고 있다"며 "그것(미국의 쿠데타 조장)은 인명손실은 신경쓰지 않고 오직 이익만을 고려한다"고 했다.
앞서 과이도 의장은 노동절인 5월1일을 하루 앞둔 이날 카라카스 공군기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베네수엘라 군인들의 군사봉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과이도 의장은 3분가량의 동영상에서 "지금은 제복을 입었든, 입지 않았든 모든 베네수엘라인들의 순간"이라며 "모두가 거리로 나와야 한다"고 군인들의 반정부 투쟁 참여를 촉구했다.
현 정권 소속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장관은 그 직후 트위터를 통해 "헌법과 공화국의 평화에 맞서 쿠데타를 조장하는 소규모 군인 배신자들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극우 세력이 이번 쿠데타 시도에 합세했다"고 규정했다.
이날 과이도 의장의 발언 이후 카라카스 소재 공군기지 인근 고가도로에선 최루가스가 발사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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