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바레인 잡고 16강 희망 살려내
▶ AFC 아시안컵

바레인 수비수 카밀 알 아스와드(19번)가‘태국 메시’로 불리는 차나팁 송크라신의 유니폼을 잡으며 돌파를 저지하려 하고 있다. [AP]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던 요르단이 시리아까지 꺾고 24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요르단은 10일 알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2-0으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호주 41위에 1-0으로 승리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펼쳤던 109위 요르단은 ‘중동의 복병’인 랭킹 74위 시리아까지 꺾으며 2연승을 거둬 16강행을 확정지었고 팔레스타인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반면 첫 16강 진출을 노렸던 시리아는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 이후 요르단에도 패해 1무1패를 기록했고 최종전에서 호주를 무조건 꺾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요르단은 이날 호주와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볼 점유율은 30%대에 그쳤으나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워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오른쪽으로 크로스가 연결됐고 유세프 라와슈데가 골문 쪽으로 때린 슈팅을 골문 앞에 있던 무사 슐레이만이 왼발 뒤꿈치로 방향을 틀어 시리아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43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타레크 카탑이 헤딩슛으로 추가 골을 뽑아낸 요르단은 후반 시리아의 공세를 실점없이 막고 2연승으로 16강 무대에 선착했다.
한편 이에 앞서 두바이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선 태국(1승1패)이 바레인(1무1패)을 1-0으로 꺾고 16강 희망을 살려냈다. 1차전에서 인도에 1-4로 참패한 뒤 감독을 경질한 태국은 이날 후반 13분 ‘태국 메시’ 차나팁 송크라신이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뽑았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을 돌파한 트리스탄 도가 올린 크로스한 볼을 송크라신이 달려들며 통렬한 논스탑 왼발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는 태국의 유일한 해외파 송크라신의 이번 대회 첫 골이다.
한편 1차전에서 태국을 대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인도는 이날 개최국 UAE에 0-2로 패했다. 인도(1승1패)는 이날 골대를 2차례 때리는 등 4~5차례 결정적 찬스를 모두 놓치는 불운에 울었다. UAE는 1승1무로 조 1위로 올라섰다.
◇ 아시안컵 10일 스코어보드
▲조별리그 A조
태국(1승1패) 1-0 바레인(1무1패)
UAE(1승1무) 2-0 인도(1승1패)
▲조별리그 B조
요르단(2승) 2-0 시리아(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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