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명 신원 밝혀져 뉴저지 출신 희생자 총 749명
▶ 리버티 스테이트 팍서 5㎞ 달리기 행사 열려

5 km 달리기 행사 포스터
내일 저지시티 9.11 공원서 추모행사
올해가 2001년 9.11 테러 발생 후 17년째 되는 해이다. 미 본토에서 일어난 최악의 테러 사태로 아직도 뉴요커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하지만 이 테러 범죄의 피해자는 뉴욕 거주자들뿐이 아니었다. 전체 희생자 3,000명 중 749명이 뉴저지에서 출퇴근하던 선량한 시민들이었다.
최초 집계에는 746명의 뉴저지 거주 희생자가 보고되었지만 지난 18년간 뼈를 깎는 고증 끝에 최근에 3명의 희생자의 신원이 밝혀져 현재 공식적으로 749명의 희생자가 뉴저지 출신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 희생자 중 허드슨 강을 끼고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마주 보는 위치에 있는 호보큰, 저지 시티 인근 허드슨 카운티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많았다. 거리가 가깝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월 스트릿에서 일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와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이 소재한 저지시티의 리버티 스테이크 파크에 이들 749명의 희생을 기리는 메모리얼 공원이 조성된 것은 테러 발생 10년 후인 2011년이었다.
이 추모 공원의 이름은 Empty Sky Memorial Park으로 직역을 하면 빈 하늘이나 의역을 하면 못다 핀 아름다운 인생을 뒤로하고 하늘나라로 간 영령들을 기리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공원에는 당시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자리에서 찾아낸 고철 토막을 엮어 만든 조형물이 중심에 놓여있고 뉴저지 출신 희생자 749명의 이름이 새겨진 두개의 벽이 뉴욕을 향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행사로는 지난 8일 오전 9시30분에 기념공원에서 추모 행사가 있었고 이어 10시에 5 km 달리기 행사가 리버티 스테이트 팍에서 벌어졌다. Empty Sky Memorial 5K 라 명명된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2회째 열리는 행사로 참가자들이 30달러에서 40달러의 참가비를 내고 참여했다. 이 행사를 통해 나오는 수익금은 엠티 스카이 추모 공원 보수 및 확장비용으로 사용된다고 주최측 신티아 터멀티 올레마 디렉터가 밝혔다.
이 행사와는 별도로 저지 시티에서는 내일 9월 11일 그랜드 스트릿 맨 끝 허드슨 강변에 자체 조성한 저지 시티 9/11 공원에서 오전 8시에 추모 행사를 벌인다. 이어 2001년 당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물심양면의 도왔던 적십자는 저지 시티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한 제 4회 헌혈행사를 벌인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익스체인지 플래시스에 위치한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헌혈자들에게는 적십자사에서 제공하는 응급처치 백이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 저널 스퀘어 플라자에 위치한 또 다른 9/11 추모 기념 분수 앞에서 기념행사를 벌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 6월에 작고한 저지 시티 출신 언론인으로 9/11 테러 당시 현장에서 기사를 생생하게 전달했던 얼 모간 추념행사도 함께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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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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