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전문가 조사…미 경제성장률 ‘올해 3%→내년 2.7%’ 전망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년 만에 최고치인 4.1%를 기록한 가운데 미 월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견조한 성장세는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가 31일 보도했다.
CNBC는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 경제분석가 등 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CNBC Fed Survey)에서 약 3분의 2가 최근 미 경제성장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53%는 미 경제의 최대위협으로 최근 관세폭탄으로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보호주의적 무역정책을 꼽았다.
CNBC는 이들 전문가는 미 경제성장률이 올해 약 3%를 기록하고 2019년에는 2.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를 연 목표 성장률로 잡고 있다.
이들 전문가는 미국이 현재 취한 관세조치만으로 0.1%포인트의 GDP 성장률을 깎아 먹고,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추가적인 관세조치가 취해져 상대국이 보복에 나서면 추가로 0.3%포인트의 GDP 성장을 잠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1%의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 "무역협상이 하나씩 하나씩 진행되면서 우리는 (2분기보다) 더 높은 수치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매우, 매우 지속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4.1%의 성장률은 단지 디딤돌"이라면서 "우리가 무역적자를 반으로 줄이면 (성장률이) 3~4포인트 더 올라갈 수 있다. 8~9%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 전문가의 약 70%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이미 단행한 두 차례의 인상을 포함해 올해 총 네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1.75∼2.00%다.
이들은 또 기준금리가 2019년과 2020년에 2.9%까지 오른 뒤 장기적으로는 3.3%까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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