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상장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서도 증시가 조정에 돌입했으며 매도세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이 이끄는 모건스탠리 주식투자전략팀은 3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매도세가 이제 막 시작했으며 이번 조정은 2월 겪었던 이래로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2월에 1월 고점 대비 10.2% 하락하는 조정을 겪었다.
증시에서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면 조정장세로 본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85% 이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경기 관련 종목의 상승세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넷플릭스·페이스북 같은 간판 기업들은 심지어 실적 부진으로 증시에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조정이) 기술주·소비주·스몰캡에 집중되면 평균 포트폴리오에 훨씬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일 7,630.004로 마감해 전날보다 1.39%, 사흘간 3.81% 하락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눈에 띄는 점은 '가치주'의 부진으로, 통상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 투자자들이 가치가 저평가된 주식을 사들이지만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사라져 증시 약세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스탠퍼드 C. 번스틴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적이 훌륭하지만, 그 역시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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