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핵협정(JCPOA) 탈퇴로 대(對)이란 제재가 재개됨에 따라 미국의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가 이란 월드컵축구 대표팀에 축구화 공급을 중단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나이키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제재는 미국 회사인 나이키가 이번에 이란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신발을 공급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이키는 이 같은 방침이 미국 법률에 따라 강제로 시행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란 대표팀 선수들 중 나이키 축구화를 사용해온 선수들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예선을 눈앞에 두고 다른 회사 제품으로 축구화를 바꿔 신어야 해 경기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이란은 오는 15일 모로코와 B조 예선 첫 경기를 한다.
다만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미국이 이란에 현재와 유사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던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에도 나이키가 이란 대표팀에 용품을 공급했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이란 대표팀은 지난 7일 나이키가 용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축구화를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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