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의회 22일 특별회의 열어
▶ ‘버몬트-7가’ 부지 강행-저지 대결
LA 시정부가 한인타운 버몬트와 7가에 노숙자 임시 셸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한인사회와 라티노 커뮤니티 등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 임시 셸터 설치 내용을 담은 시의회 조례안이 공식 상정돼 내주 첫 논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LA 시의회 의정 어젠다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22일 시청에서 홈리스 문제 소위윈회 특별회의를 열어 노숙자 셸터 설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의 허브 웨슨 시의장은 마키스 해리스-도슨 시의원과 공동으로 한인타운 지역 682 S. Vermnot Ave.에 위치한 시 교통국 소유 주차장 부지에 노숙자 임시 셸터를 설치하는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별회의에서는 또 10지구 내 한인타운 버몬트 부지 외에도 시의회 9지구와 13지구 등의 다른 시 소유 부지에 노숙자 셸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는 의사 일정이 잡혀 있다.
이날 특별회의에서는 발언권을 신청할 경우 한인 등 지역 주민들이 노숙자 셸터 설치를 포함한 상정 안건들에 대해 의견을 발표할 수 있어, 노숙자 셸터 관련 커뮤니티의 의견을 시의회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숙자 문제 소위원회 특별회의는 오전 8시30분부터 LA 시청 340호에서 열릴 예정인데, LA 시의회 노숙자 문제 소위원회 특별회의 참여 문의는 전화 (213)978-1075, 이메일 Eric.Villanueva@lacity.org로 하면 된다.
지난 2일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웨슨 시의장이 한인타운 한복판 버몬트 애비뉴와 7가 인근 시영 주차장을 시 전역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셸터 건립안의 첫 번째 부지로 일방적으로 발표한 이후 한인타운 커뮤니티의 반발이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LA 시의회가 노숙자 셸터 설치 방안에 대한 공식 논의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향후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LA 시정부는 현재 버몬트와 7가 부지가 시정부가 땅을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는 부지여서 셸터 설치를 행정적으로 빨리 진행할 수 있고 노숙자들이 많은 한인타운과 가까운 점을 들어 여전히 제1후보지라고 밝히는 등 이 부지를 후보지에서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LA 한인회를 포함한 한인 단체들이 대거 결집한 노숙자 셸터 문제 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3차 반대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이번 주말 시위는 버몬트 애비뉴의 윌셔와 8가 사이 구간에서 차량 통행을 차단한 채 시정부의 공청회 개최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 및 행진으로 펼쳐지며, 한인 뿐 아니라 라티노 단체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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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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