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뮤니티센터 구입 건물 자세히 살펴보니…

커뮤니티센터 건립 준비위원들이 건물 내부를 돌아보고 있다.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 준비위원회(간사 황원균, 이하 준비위)가 17일 애난데일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5층 건물을 커뮤니티 센터용 부동산으로 공개했다. <본보 18일자 1면> 준비위는 앞으로 90일간 중 이 건물을 커뮤니티 센터로 용도변경시 조닝과 감정가, 잔금을 처리와 융자 여부 등에 대해 알아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에 앞서 준비위는 오는 28일 오프닝하우스를 통해 건물을 한인사회에 공개하는 한편 공청회를 갖는다. 이와 관련 구입하려는 건물에 대한 적합성 및 편리성, 근접성, 향후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적합성-강당·사무실 등 공간 충분
근접성-애난데일 중심부서 7분거리
자금조달-7월15일까지 잔금여부 결정해야
◆적합성
이 건물을 커뮤니티센터로 용도 변경하는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위 수잔 오 부지선정위원장은 “이 건물은 상업용 건물(C3)로 커뮤니티센터로 용도를 변경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층은 로비와 주차장, 2층부터 5층까지는 모두 사무실로 구성돼 있는 이 건물은 총 면적이 3만 4,000 스퀘어 피트로 단체들의 사무실 등으로 쓰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층 전체 면적은 7400 스퀘어 피트, 3층부터 5층까지는 각각 8,670 스퀘어피트다.
황원균 간사는 “일단 건물 구입이 완료되면 한 층에는 강당을, 다른 한층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실과 미팅 룸을 만들고 나머지 두층은 한인단체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레갯 리스팅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 건물은 큰 기둥만 손을 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조할 수 있다.
건물 내에는 20-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컨퍼런스 룸도 있으며 3층부터 5층까지는 각 층마다 20개 정도의 방이 있다. 준비위는 현재 두 개층은 강당과 학교 및 미팅 룸 등의 공용 공간으로 하고 두 개층은 사무실 임대 공간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황원균 간사는 “될 수 있으면 두 개 층에는 한인 단체들을 입주시켜 한인 단체들이 서로 협력해서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한인단체로 채워지질 않을 경우에는 비 한인단체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근접성
이 건물은 236도로 선상의 애난데일 중심부에서 DC 방향으로 차로 7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홈디포와 한인식당 방가네, 토마스제퍼슨(TJ) 과학고 등이 있다.
또한 건물은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395와 근접해 있어 DC와 스프링필드 지역과의 접근성이 편리하다.
그러나 한인 상가 밀집지역인 애난데일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센터빌 거주자들과 메릴랜드 거주 한인들이 이용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건물가격 조달 방법은
커뮤니티센터 건물 계약 가격은 약 500만 달러로 준비위는 앞으로 370만 달러를 더 모금해야 한다. 준비위는 오는 7월 15일까지 잔금을 치룰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세틀먼트는 9월 15일까지 마치면 된다.
황원균 간사는 “7월 15일까지 어느 정도 돈이 모이고 9월 15일까지 잔금을 지불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셀러에게 우리의 의사를 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금 모금을 위해 한국의 대기업과 한국정부, 그리고 동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금모금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레스턴에 건물을 갖고 있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나 애난데일에 건물을 갖고 있는 워싱턴한인연합회 등이 자신들의 건물을 팔고 커뮤니티센터에 입주하면 임대료를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주총연과 한인연합회 건물은 약 40만 달러는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7월 15일까지 돈을 모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경우, 셀러로부터 융자를 받는 오너스 파이낸싱(Owner’s Financing)으로 융자를 하는 방법도 있으나 매달 원금과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가급적 완불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준비위가 마련한 금액은 약정금 61만 달러를 포함해서 130만 달러. 여기에 재외동포재단에서 3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고 총연과 한인연합회에서 건물을 팔고 입주할 경우, 240만 달러까지는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동포사회에서 60만 달러를 모금해서 300만달러를 모았다고 가정할 경우, 200만 달러는 오너스 파이낸싱으로 할 수 있다.
황원균 간사는 “요즘 스퀘어 피트당 임대료가 최소 20달러가 되는 만큼, 최악의 경우에 건물 전체를 임대해 줄 경우, 68만 달러의 임대 수익이 생겨 돈이 어느 정도만 모이면 우선 건물은 구입할 수 있다”면서 “현재 계획은 두 개 층만 임대해주는 것이지만 만약 돈이 충분히 모이지 못하면 우선 건물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임대해주는 방식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간사는 “이 건물의 계약 가격은 약 500만달러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 거의 비슷한 건물이 얼마 전 680만 달러에 계약됐다는 점에서 이 건물 구입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