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영(왼쪽 세 번째부터) 목사가 10일 한인이민사박물관을 방문해 김민선 회장에게 애국가 영문 악보를 기증하고 있다.<사진제공=뉴욕한인회>
일본 제국주의 시대 뉴욕에서 제작된 현존 가장 오래된 ‘애국가’ 영문 악보가 뉴욕한인회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다.
애국가 영문 악보 인쇄본을 소장하고 있던 김근영 목사는 10일 뉴욕한인회 한인이민사박물관을 방문해 애국가 악보를 기증했다.
지난해 본보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이 애국가 악보<본보 2017년10월13일자 A1면>는 지난 1944년 뉴욕한인교회에서 제작•발간한 것으로 영문 악보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악보 첫장에는 파란색으로 ‘KOREAN NATIONAL ANTHEM’(애국가)라는 제목과 함께 ‘Music by EAKTAI AHN’,(작곡가 안익태) ‘John Starr KIM Korean Church and Institute 633W. 115th Street, New York 25, N.Y’(발행처 존 스타 김 목사 뉴욕한인교회) 등이 영문으로 표기돼 있다. 2~3페이지에는 발행연도(1944년)과 함께 악보와 영문가사가 담겨 있는데, 가사 번역은 당시 뉴욕한인교회 3대 목사를 역임한 ‘John Starr Kim’(한국명 김준성)으로 표기돼 있다. 가사는 영문으로 ‘Tong-Hai main and pak-doo mountain…’라고 시작되며 2절까지만 적혀있다.
김 목사는 “한인이민사박물관 개관 소식을 듣고 악보를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며 “앞으로 한인이민사박물관을 통해 후세에 널리 기억되고 남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한인이민사박물관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물을 전시하게 됐다”며 “안익태 선생의 애국가 영문 악보 인쇄본은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함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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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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