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사무처, “개혁성 등 종합검토해 선임” 공식입장 발표
▶ 반발위원들 “독선적 인사, 제왕적 적폐부터 없애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의 양호 회장 임명에 대한 일부 위원들의 반발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30일자 A1면> 한국 평통사무처는 양 회장 선임과정과 관련 “절차상 전혀 하자가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평통사무처의 전난경 위원활동지원국장은 30일 뉴욕평통 임원들 앞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양 회장 임명은 수석부의장을 비롯 미주부의장, 사무처장 등이 숙의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사무처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수의 인사가 후보로 접수됐고, 각 후보의 리더십과 개혁성, 화합, 포옹능력 등을 종합 검토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특히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하에서의 뉴욕평통에 참신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가져올 지도자가 누구인가를 집중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전 국장은 또 “사무처로서는 이번 회장 임명과 관련 내용상, 절차상의 어떤 하자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며 “임원들도 이 점을 양지해, 앞으로 양호 회장을 중심으로 화합, 단결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양 회장 선임에 반대한 일부 위원들이 임원회의에 조직적으로 불참하는 등 보이콧을 시작한 지 이틀 만이다.
평통사무처는 인사문제와 관련, 설명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나, 일부 임원들이 잘못된 정보로 협의회 운영에 불참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아야 할 필요성이 있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평통사무처는 이번 입장 발표와는 별도로 양 회장의 임명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임원 명단 확보에 나서는 등 해촉 절차 수준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무처의 입장 발표와 관련, 반발을 주도하는 한 임원은 “뉴욕평통의 정서와 무관한 독선적인 인사결과가 결국 뉴욕평통의 분란과 불신을 낳고 있는 것”이라면서 “평통사무처는 자신들의 제왕적 적폐부터 없애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양호 신임 회장은 오는 4월2일 한국에서 열리는 운영위원 회의에 참석해 김덕룡 수석부의장으로부터 직접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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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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