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공회의소·한인경찰협회 공동주최 세미나
▶ “알코올이 1순위, 그 다음은 담배…처방받는 약, 아이들에겐 마약”

미주한인경찰협회의 로이 최 부회장이 범죄 피해방지와 대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 스스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이 마약과 도박을 하는 만큼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애정을 표현해야 합니다.”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성찬)와 미주한인경찰협회(회장 조셉 오)는 9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범죄 피해 방지와 대처 그리고 청소년 마약 및 도박 예방 세미나’를 개최, 마약 및 도박 예방 방지에 나섰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카운슬러로 10년간 근무한 교육상담전문가 이원진 박사는 “한인 청소년들이 집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마약하는 아이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려고 하다가 마약에 빠지고 집에 컴퓨터나 스마트 폰 사용 등에 대한 룰(규칙)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컴퓨터 도박에도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요즘 스마트폰으로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편의점에서 파는 기프트 카드로 대금 결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진 박사는 “알코올과 담배는 마약이며 한인 청소년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마약은 알코올이 1순위이고 그 다음이 담배”라면서 “집에서 부모들이 술과 담배를 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이를 배우게 되는 것이고 도박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조셉 오 한인경찰협회 회장(DC 형사, 수사팀장)은 “부모가 마약에 대해서 알아야 아이들의 마약 사용을 막을 수 있다”면서 “처방 받는 약은 무조건 마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요즘 들어 고등학생들이 잠을 안자고 공부를 하기 위해 마약인 애더롤(adderall)을 많이 복용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주의집중력 결핍증(ADHD)을 보이는 학생들이 먹는 처방약인데 이것을 일반학생들이 먹으면 이것은 마약이 된다”고 말했다.
애더롤은 불법으로 거래될 경우, 한알에 100달러씩 하는 학구파들이 먹는 마약으로 문제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부작용이 있다. 색깔은 오렌지색으로 한국의 약품중 칸텍 600처럼 보인다.
오 회장은 “마약은 한 번 사용하면 사용자의 성격이 바뀌고 자기가 누군지 모르게 되어 동물보다 못한 인간이 되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마약의 종류로는 술, 담배와 함께 대마초라 불리는 마리화나, 중독성이 약해서 부자들이 사용한다는 코케인과 중독성이 강한 하이드로코돈, 악시코돈, 메사돈 등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 최 한인경찰협회 부회장(페어팩스 카운티 형사)는 “버지니아에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는 노름은 범죄가 아니다”면서 “하지만 장소(일명 하우스)를 제공하고 고리를 뜯거나 이런 곳에서 노름을 하는 것은 범죄가 된다”고 말했다.
로이 최 부회장은 또 “페어팩스 카운티에 난폭운전(Reck less)으로 처음에 걸렸을 때는 변호사를 데려가지 않아도 된다”면서 “난폭운전으로 재판에 가서 자기 죄를 인정하면 보통 500달러를 내면 된다”고 말했다. 난폭운전이 심각한 경우에는 판사가 변호사를 데려오라고 하기 때문에 그 때 변호사를 불러도 늦지 않다는 것.
최 부회장은 또 “교통사고 발생시에는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도 경찰에 신고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고가 나면 경찰에 신고하고 스마트 폰으로 상대방 운전자의 운전면허증, 번호판, 사고 상태를 찍어 두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김성찬 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한번만이 아니고 앞으로도 동포사회에 공익이 될 수 있는 세미나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한인사회가 마약과 도박 등에 같은 인식을 하고 함께 대처하는 것이 보기 좋다”면서 “대사관 차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워싱턴코리안뉴스가 주관했으며 한인세탁협회, 한인무역협회, 식품주류협회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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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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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앞에 예전 동아식품 강남중사장님 이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