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말 수만가구 정전·해안가 침수…또다른 폭풍소식에 주민들 동요
▶ 주정부, 10억달러 규모 방파제 건설 추진

지난 1월4일 겨울폭풍으로 인해 침수된 매사추세츠 주 마쉬필드의 시가지를 건너가고 있 는 행인의 모습
보스턴의 남쪽 해안이 역대급 겨울폭풍으로 인한 침수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 정부의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인해 매쓰 주에는 6일 현재까지도 수만가구가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며 전선을 끊어 생겨난 정전으로 부터 복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중에도 또 하나의 겨울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
특히 보스턴 남쪽인 사우스쇼어 지역의 시추에잇 타운은 겨울폭풍이 닥칠 때마다 바닷물이 빈약한 해안벽을 넘어들어와 침수가 거듭되고 있는데 주민들은 정부가 제대로 대비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불만이 많다.
보스턴 시는 이에 대해 지자제와 지역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보스턴 하버 입구에 1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방파제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매쓰 주정부도 시추에잇 타운을 비롯한 보스턴 남쪽의 해안가 타운들의 침수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스턴 시가 대책마련을 위해 민간 대표들과 함께 만든 그린리본 위원회 위원인 캐티 애봇 Boston Harbor Now 대표는 “겨울폭풍이 거의 매달 발생하고 있는 지금 침수 문제는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프로젝트가 이론상이지만)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면한 큰 문제는 어떻게 프로젝트를 하나로 모으느냐와 공사비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시는 “Tony Back Bay”라고 명명된 보스턴 하버에 총 1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이미 승인했는데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방파제 없이 건설될 경우 주거용 및 호텔 등의 상업시설들의 입구는 겨울폭풍으로 인한 침수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 건설될 방파제 프로젝트는 보스턴 하버 안의 섬들을 활용해 높아진 수위에 대비하고 시민들의 재산을 침수로부터 보호하게 된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 단체 시에라 클럽의 매쓰 주 디렉터인 에밀리 노튼 뉴튼 시의원은 “말은 많지만 시행되는 것은 없다. 수십억 달러를 써서 방파제를 건설하는 것에 앞서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의 방출을 줄이는 석유와 석탄의 사용을 중지해 지구 대기권에 형성되는 탄소층을 없애야 한다.
더 오래 미룰수록 더 문제해결은 어려워지고 더 많은 파괴를 가져오게 되어 비용은 더 증가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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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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