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제 대사 동포단체 대표 간담회… 한인 연방의회 진출 강조도

조윤제 주미대사가 동포단체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인사회의 성원을 당부하고 있다.
조윤제 대사는 24일 워싱턴 지역 동포단체 대표 초청, 신년간담회를 갖고 한미동맹에 대한 동포사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대사는 대사관저에서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1980년대에 10년간 이 지역 동포사회의 일원으로 있었던 만큼 동포들의 애환과 고충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재미 동포사회는 조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 발전 및 한미동맹에 역할을 했고 한국 외교활동의 큰 자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1984년 스탠포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DC에 소재한 IMF(국제통화기금)와 월드뱅크에서 10년간 근무했었다.
조 대사는 “우리 차세대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하고 한인들이 미국 선거시 투표에도 적극 참여하길 기대한다”면서 “최근 버지니아에서 한인 상무장관이 탄생한 것이나 미국의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여기는 것도 지역구에 사는 한인들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윤제 주미대사(앞줄 오른쪽서 세 번째)가 24일 대사관저에서 70여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오는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 대사는 이어 “현재 연방의회는 중국계가 4명, 일본계가 4명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한인 연방의원은 김창준 전 의원 이래 아직 한명도 없다”면서 “미국내 한인 숫자를 고려한다면 4-5명은 연방의회에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우리나라를 위해 제가 성공한 대사가 되도록 동포사회가 성원해 주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동포사회에서도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참가 단체장들을 대표한 인사에서 “조윤제 대사가 부임한 이래 동포사회와 대사관의 거리가 많이 가까워 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이 돼 한반도 비핵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대표로는 김종우 조지타운대 대학원 한인학생회 회장이 “차세대들이 글로벌인재로 성정할 수 있도록 대사관에서 지원해주길 바란다”면서 “한미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청년들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 후에는 대사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나각수 통일과나눔 회장은 “차세대 정체성 확립을 위해 대사관에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조성목 복지센터 이사장은 “아직도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들도 많은데 이들에 대해 대사관과 한인단체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대사는 이날 부인 우선애 여사와 함께 단체장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친교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 최광희 동중부한인회 연합회장, 김주한 리치몬드한인회장, 한배철 웨스트버지니아한인회장, 박순용 페닌슐라한인회장, 황원균 미주평통 부의장, 윤흥노 워싱턴 평통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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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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