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거주 서양화가 곽수씨 외동딸 리사 그로스 씨
▶ 2013년 새로운 개념의 요리학교 ‘리그 오브 키친’설립

리사 그로스 대표가 주방에서 요리 준비를 하고 있다.
뜨거운 호응속 10여개 강좌…뉴욕타임스, 상세 보도
워싱턴 출신의 한인 2세 리사 그로스(35, 한국이름 경) 씨가 창업한 ‘리그 오브 키친(League of Kitchen)’이 지난 17일 뉴욕 타임스에 보도되며 주목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민자 주방의 디너 쇼케이스’를 타이틀로 “리그 오브 키친은 다국적 이민자 강사들이 자신의 집에서 전통 음식을 전수, 요리 뿐 아니라 각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며 미국 사회의 커뮤니티 화합과 상호이해를 돕고 있다”면서 “내달 2일과 5월, 저명한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의 초청으로 베지테리안 디너 렉처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그로스 대표는 워싱턴DC에 거주하는 서양화가 곽수 씨와 도널드 그로스 변호사 사이의 외동딸로 지난 2013년 뉴욕에서 새로운 개념의 요리학교인 ‘리그 오브 키친(League of Kitchens)’을 시작했다.
창업의 주 목적은 이민자들 나라의 문화를 그 나라 음식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가르치는 것.
이 요리학교를 시작하게 된 출발점은 외할머니였다고.
그로스 대표는 “어린시절 함께 살던 외할머니가 해주신 된장국과 불고기 등 한국요리는 많이 먹었지만 공부만 하라는 외할머니로부터 요리를 배우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며 “많은 이들이 각 나라의 고유요리를 그 나라 이민자들의 집에서 배우고 그 나라 문화도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요리 강좌와 다른 점은 전문 요리사가 아닌 수년 또는 수십 년간 자신의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해온 가정주부가 강사가 돼 모국의 가정식을 가르친다는 것. 수업에서 만든 음식을 함께 먹으며 강사가 모국에서 자라면서 겪은 여러 경험과 문화, 전통 등을 전한다.
현재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한국과 네팔, 레바논, 인도, 그리스, 방글라데시, 아르헨티나 등 10여개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LA지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그로스 대표는 TV 쇼와 요리책 발간도 준비 중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도 요리사가 확보되는 대로 강좌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로스 대표는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 요리전문가 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회의와 강연에 초청돼, 외할머니에 대한 추억과 함께 ‘리그 오브 키친’의 성장과정과 아이디어를 전하고 있다.
그로스 대표는 DC의 사립학교인 조지타운 데이 스쿨을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영문학을, 터프츠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리그 오브 키친 웹사이트는 www.leagueofkitchens.com
문의 lisa.gro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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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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