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치’ 도 만나고 불우이웃에 선물도 기부하세요
▶ 12월9일까지 전지역 돌며 수거해 빈민가정에 전달
미국 동화책 등장인물인 '그린치'가 지난 11월20일 에디슨 경찰에 체포되었다. 닥터 수스 동화책에 나오는 캐랙터인 그린치는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나타나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훔쳐 달아나는 가상의 괴물이다. 녹색 피부에 생긴 흉측한 몰골로 미국서 자라난 아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스피릿과 선물을 빼앗아 가는 공포의 대상이다. 바로 이런 기괴한 등장인물을 주인공으로 에디슨 경찰에서 홍보 동영상을 만들었다.
에디슨 타운 경찰 페이스북에 올린 3분44초짜리 영상은 즉시 대히트를 쳤다. 48시간 동안 무려 1만5,000건의 시청자가 접속을 했으며 현재 5만명의 시청자와 750건의 대화방 목록 그리고 전 세계 언론들이 이 비디오를 방영하고 있다. 비디오 링크: https://www.facebook.com/NJ.com/videos/vb.113588031233/10155405418886234/?type=2&theater 그리고 일부 독자들이 유튜브에도 이 영상을 다시 올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Fyz7OsTiqks
내용은 그린치가 어떤 가정에 침입해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훔치고 나오는 것을 에디슨 경찰 키스 잭슨 순경과 크리스 가돔스키 순경이 현장에서 체포 한다. 그리고 법정에서 메리 케이시 판사가 그린치에게 2주간 소방차에 동승해 불우 아동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구해 오라는 판결을 내리는데 이는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훔치고 크리스마스 정신을 해치는 그린치의 정신 상태를 ‘재활 (rehabilitate) ‘하기 위해서 이다.
비디오 마지막에는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키쓰 잭슨 순경 (본보 8월14일 중부뉴저지판 경찰 바디캠)이 2주간 에디슨 전 지역을 돌며 장난감과 선물 보따리를 수거할 예정이니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나와 선물도 기부하고 그린치도 만나라고 당부한다.
물론 모두 가상의 현실로 에디슨 경찰과 주민들의 원만한 소통 그리고 경찰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만든 비디오이다. 하지만 토머스 브라이언 경찰 서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위 ‘porch-pirates’ 즉 택배 물품들을 슬쩍 훔쳐가는 도둑들에 대한 경고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부쳤다. 경찰과 시민들의 눈이 항상 감시하고 있으며 도둑질을 할 경우 그린치와 같이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영상의 진정한 의미는 지난 주 11월27일부터 이번 주 12월9일까지 2주간 에디슨 시민들이 합심을 하여 장난감을 포함한 많은 선물 보따리를 기부하면 경찰이 이를 수거하여 미 해병대 기부센터에 전달 할 예정이다. 이렇게 수거된 선물은 중부 뉴저지 전역 빈민 가정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배달되어 불우아동들의 연말연시 선물로 사용된다.
본보와 전화 인터뷰를 한 키쓰 잭슨 순경은 온 가족이 자신이 등장하는 비디오 영상을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전하면서 어색한 연기를 너그럽게 봐 달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페이스북 혹은 유튜브 영상을 감상한 후 잊지 말고 “Subscribe(구독)” 버튼과 “Like(좋아요)” 버튼을 눌러 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내내 있을 크리스마스 선물 기부에 한인 커뮤니티도 많이 참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선물 기부 일정은 주로 저녁 5시부터 10시에 이루어지며 그린치가 동승한 소방차와 경찰차 운행 루트 일정은 에디슨 경찰 페이스북 주소에서 찾을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EdisonPolice/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디슨 경찰 전화:732-248-757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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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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