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수입 지출 대비 98.8% 불과… 버지니아는 100.6%로 전국 평균선
메릴랜드의 재정 건전성(fiscal health)이 전국에서 7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지니아 주의 재정 건전성은 전국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퓨 채리터블 트러스트'(Pew Charitable Trust, PCT)가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50개 주의 수입과 지출을 조사 분석한 결과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을 비롯한 11개 주는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적자 운영을 한 반면 39개 주는 수지 균형을 맞춘 살림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최악은 뉴저지였다.
주의 총지출을 어느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퍼센티지로 나타낸 이번 조사에서 메릴랜드는 주정부 수입이 지출 대비 98.8%에 불과해 50개 주 중 7번째로 낮은 재정 건전성을 나타냈다.
버지니아 주는 전국 평균인 102.2%와 비슷한 102.6%로, 수입이 지출보다 2.6% 높은 안정적인 재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주의 수입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세수입(Tax Revenue) 증가율 면에서 버지니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 경제가 바닥을 친 2007년 3분기 대비 세수입은 2.1% 감소했다.
버지니아 주 재정수익이 최악이었던 해는 2010년 3분기로 2007년 3분기 대비 재정수익이 19.1%까지 낮아져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메릴랜드의 재정수익은 경제가 바닥을 친 2008년 4분기보다 2010년 2분기 8.5%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는 2008년 4분기 대비 12.2%까지 상승했다.
최악인 뉴저지 주의 재정 건전성은 92.2%였다. 이어 일리노이(94.2%), 뉴멕시코(95.5%), 등 11개 주는 수입이 지출 규모에 못 미치는 적자 운영을 해 빚을 안거나 공무원 연금 기금난에 직면해 있다.
반면 재정 건전성이 가장 양호한 주는 알래스카와 와이오밍, 노스다코타로 판명됐다.
1위를 차지한 알래스카는 14년 동안 주정부 수입이 지출의 132.3%에 달해 재정 건전성이 가장 좋은 주로 평가됐다. 2위는 수지 비율이 126.4%인 와이오밍, 이어 3위 노스다코타(120.6%), 4위 몬태나(110.7%), 5위 유타(109.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각주의 2002년 이후 연례 재정보고서(CAFRs)를 바탕으로 주정부의 복권 판매 수입과 주류 판매세, 소득세 등을 통한 수입과 공공 교육, 도로 포장, 메디케이드 보조, 교정국 운영 등 지출을 종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PCT에 따르면 범죄율로 인한 교정국 운영, 인구 유입 및 저소득층 보조금 지급,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인한 재산세 증가 등이 각 주의 수입과 지출에 영향을 미친다.
재정 건전성은 주정부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앞으로의 납세자들에게 부과될 부담이 커지거나 적어질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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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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