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백악관 청원사이트에 1,620여명 서명
퀸즈 플러싱의 랜드마크인 RKO 키이스 극장(135-35 Northern Blvd·사진) 재개발 공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 플러싱 주민들이 이달 초 RKO 키이스 극장 재개발 반대를 위해 개설한 백악관 청원 사이트(change.org)에 '세이브 더 플러싱 RKO(Save the Flushing RKO)'페이지에 1,620여 명이 재개발에 반대한다고 서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2,500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대 서명지는 RKO 키이스 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계 개발사인 신위안 부동산’과 뉴욕시 랜드마크위원회,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멜린다 캐츠 퀸즈로보장 등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지난 1928년 개장한 RKO 키이스 극장은 지역 명소로 이름을 날렸으며 1984년에는 연방정부에 의해 유적지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1986년 폐쇄된 뒤 여러차례 소유주가 바뀌면서 30년이 넘도록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7월 RKO 키이스 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계 개발사인 ‘신위안 부동산’이 ‘질베인 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공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개발사에 따르면 269 유닛 콘도와 1층 상가, 커뮤니티 공간 등 1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해당 부지에 지어질 계획이다.
랜드마크를 유지한다는 조건에 따라 극장 로비와 티켓 판매 입구는 원형 그대로 복원해 보전한다는 조건이지만 주민들은 플러싱의 역사의 한 부분이었던 극장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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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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