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선지·체류기간 등 1∼2개 정도 간단한 질문
▶ 26일부터 미국행 비행기 보안검색 강화

교통안전청(TSA) 요청에 따라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이 강화된 26일 인 천공항 탑승동 출국게이트에서 승객들이 보안 인터뷰를 받고 있다. <연합>
미국행 항공편에 대한 보안강화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26일 우려했던 대'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벌어지지 않았다.
미국 항공당국의 보안강화 조치로출국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공항에 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보도를 접한 여행객들이 일찌감치 대기, 큰 혼란은 없었다.
짙은 녹색 재킷을 입은 제주항공 보안직원들이 체크인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보안 인터뷰 질문은 '어디로 가시냐', '몇 박 일정이냐' 등 한명당 1∼2개 정도로 간단했다.
살짝 긴장한 표정을 한 여행객도 있었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듯했다.
인터뷰 때문에 수속시간이 매우 길어져 출발 시각 5∼6시간 전에 공항에도착해야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체크인에 걸리는 시각은 여느때와 비슷해 보였다.
체크인을 마친 승객들은 항공기를타기 전 한 차례 더 보안 인터뷰를 받았다. 이때도 질문은 짐' 을 놓고 어디엔가 다녀온 적 없느냐', 손' 에 든 면세품이 혹시 누구에게서 부탁받은 것이냐'등 1∼2개 정도였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은 지난 6월28일 테러 등에 대비한 긴급보안조치를발표하고, 미국을 취항하는 105개국180개 항공사에 탑승객 보안검색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탑승객을 대상으로 여행 목적, 체류 기간, 현지 주소등을 묻는 보안 인터뷰와 요주의 승객에 대한 추가 인터뷰 등이 이뤄졌다.
대형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TSA로부터 내년 2∼4월까지보안강화 조치를 유예받아 미국 본토행 승객은 당분간 기존 출국 때와 차이가 없다.
따라서 이날부터 새 보안조치를 시행한 항공사는 괌, 사이판, 하와이 노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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