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내 공항에서 국내선 또는 국제선 항공기에 가방을 들고 탑승하려면 휴대폰 보다 큰 전자기기는 모두 검색대에 올려놓아야 한다.
연방항공청(TSA)은 올 초에 예고한 기내 보안검색 강화 조처를 최근 메릴랜드 볼티모어 워싱턴 서굿마셜 국제공항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연방항공청은 보안검색 요원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는 대로 미국 내 모든 공항에서 강화된 검색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기내 반입용 가방 안에서 랩톱 컴퓨터만 꺼내면 나머지 전자기기류는 X-레이 검사를 통해 검색했다.
연방항공청은 그러나 승객들이 휴대하는 전자기기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랩톱 폭탄 외에 다른 전자기기를 통한 테러 위협 가능성이 보고되는 등 보안 위험이 커지자 검색 강화 조처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랩톱 컴퓨터(노트북) 외에도 태블릿, DSLR 카메라, 중형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전자책, 게임콘솔 등을 전부 검색대 위 바구니에 꺼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승객 입장에서는 검색대 앞에서 신발, 벨트, 휴대전화, 랩톱 컴퓨터를 별도 바구니에 넣고 여기에 더해 카메라, 태블릿 등 다른 기기까지 다 따로 담을 경우 1인당 검색 바구니 개수가 7∼8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가방에서 전자기기류를 모두 꺼내는 데 필요한 시간 때문에 승객들이 체크인을 위해 공항에 좀 더 일찍 도착해야 할 것이라고 항공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연방항공청은 이와는 별도로 오는 26일부터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미국행 비행기의 공항 카운터 수속과 보안 인터뷰 절차<본보 10월17일자 A1면>를 강화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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