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제21회 전 미주 한인체육대회 개최지 선정 D-2’
▶ 기획특집/뉴욕대한체육회
2012년 제21회 전 미주 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 개최지 선정이 오는 23일 시카고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김일태)는 미주체전 개최지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고 22일 시카고로 향한다. 뉴욕체육회는 시카고로 떠나기 전에 “전미체전 뉴욕유치를 위해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한 만큼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미주체전 개최지 결정에 앞서 뉴욕 유치 성공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뉴욕대한체육회의 최종 준비상황을 점검해본다.
제2회 대회이후 38년만…역대 최다인원 결집 K-체전·K-한류로
뉴욕개최 청사진 마련, 한인 꿈나무들 세계진출 길잡이 역할도
■이제, 때가 됐다
뉴욕에서 전미체전이 열린 것은 1983년 제2회 대회다. 그동안 뉴욕은 언제나 출발은 지금, 여기임에도 불구하고 망설일 뿐이었다. 무려 34년이 지나도록 전미체전을 유치하지 못한 이유다. 적당한 때란 없는 법이다. 무언가 되기(Be) 위해서는 무언가 해야(Do)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뉴욕대한체육회는 이제, 때가 됐다는 마음으로 4년 뒤에 열릴 2021년 제21회 미주체전 뉴욕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유치신청에 역대회장단도 만장일치 찬성으로 큰 힘을 보탰다. 그 후 38년 만에 뉴욕에서 전미체적을 개최하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뉴욕유치위원회도 조직했다.
그들은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계획을 체계화했다. 오는 23일 시카고 총회의 프레젠테이션(PR)에서 대의원들을 감동시킬 홍보책자와 영상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김일태 체육회장은 “1983년 이후 뉴욕에서는 단 한 차례도 체전이 열린 적이 없다. 이제는 뉴욕에서 할 때가 됐기에 유치를 신청했고, 23일 최종 PT에서 뉴욕 유치의 정당성을 적극 홍보하는 데 온 힘을 쏟아 꼭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체육으로 하나로
제21회 미주체전 뉴욕유치위원회는 2021 뉴욕 미주체전의 슬로건을 ‘체육으로 하나로!’로 정했다. 뉴욕 유치목적은 체육을 통한 뉴욕 체육인들의 완성일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가 명실상부한 미 주류사회 대열에 깊숙이 진입하는 계기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체육행사 확산으로 미 전국 한인 지역사회 결속력 강화라는 강력한 명분도 갖고 있다. 체육을 통해 2021 뉴욕 한인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50만 뉴욕일원 한인과 미전역 한인들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인체전을 넘어서 타 민족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번외경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4년 뒤에 남북정세가 괜찮아 진다면 남북 선수들이 스포츠 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뉴욕 미주체전 유치의 목적은 ‘체육으로 하나로!’의 슬로건처럼 체육을 통해 한인, 한인과 주류사회, 한인과 타민족, 한인과 북한 동포 등이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특히 한인사회의 미래인 한인 꿈나무 육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인청소년들이 뉴욕 미주체전에 참여한다면 더욱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 유치 홍보영상에 ‘한 소년이 던진 작은 공, 한 소녀가 흘린 촉촉한 땀, 한 소년이 뱉어내 거친 호흡 그것은 그들의 열정이자 그들의 꿈이다. 그 꿈들이 하나로 모여 이루어낸 오늘 그리고 이제 오늘이 꿈들이 모여 새로운 내일을 열어갈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등장하는 이유다.
이처럼 뉴욕 미주체전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에 충분한 미주체육인들이 참여하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량을 가진 차세대 한인 꿈나무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도 담당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는 셈이다.
제21회 미주체전 뉴욕유치위원회 배시영 고문은 “뉴욕에서 미주체전을 유치하려는 것은 체육을 통해 뉴욕과 미 전국의 한인사회 결집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한다.
■어떻게 개최할 것인가?
제21회 미주체전 뉴욕유치위원회는 뉴욕 유치가 결정되면 4년 정도의 준비 과정이 남았지만 기본적인 청사진은 이미 마련하고 있다.
미주체전이 뉴욕에서 개최되면 새로운 도약과 분위기 전환점의 계기가 될 것인 만큼 세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체육뿐만 아니라 문화를 곁들인 역대 최다 인원이 결집하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일명 K-체전, K-한류다.
이전까지 관중 없이 선수들만이 참여하는 미주체전의 방식을 탈피 전야제, 개막식과 폐막식 등을 한류 문화 확산차원에서 최정상급 한류 스타들을 초청함으로써 선수, 선수 가족과 한인들도 모두 함께 할 수 한마당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선수단과 참관인 모두를 위한 뉴욕관광 특별할인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숙박시설과 교통망 등도 잘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롱아일랜드 지역의 올림픽 규모의 경기장을 갖춘 밀집된 대학 경기장을 살펴보는 이유다. 촘촘한 경기장 배치와 경기장 주변에 편리함 숙소를 갖춤으로써 그동안 전미체전 때마다 지적됐던 경기장 이동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문제점을 깔끔하게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는 선수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하며 선수 가족, 관중들에겐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JFK, 라과디아, 뉴왁 공항 등의 편리한 접근성, 한인 식당과 대형교회 등을 통한 식사제공 등의 장점을 활용할 방침이다.
뉴욕한인체육인들 역량 총결집 준비만전
2019년 시애틀, 2회연속 서부 개최 불공정
■ 왜 뉴욕이어야 하는가?
2021년 미주체전이 뉴욕에서 열려야 하는 이유는 뉴욕체육인들의 미주체전 개최에 대한 확고한 열망 속에서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는 점이다.
미주체전 뉴욕유치는 38년 만이기에 역대체육회장단과 뉴욕체육인들의 확고한 열망이 철저한 준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일태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역대 최고를 자랑하는 집행부, 역대회장단 무엇보다도 21개 가맹단체의 결속력을 토대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미주체전 유치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2012년 뉴욕에서 전 미주한인청소년 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인적, 행정적 자산 확보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한인청소년 제전은 ‘다 함께! 뉴욕에서, 한마음! 한뜻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전 미주 한인청소년 1,000여명이 참여, 13개 종목에서 3일간 열전을 펼쳤다. 당시 행사를 주최한 이석찬 체육회장과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전창덕 전 회장이 현 21회 전미체전 뉴욕유치위원회의 단장과 기획을 각각 맡고 있기 때문에 이번 유치 경합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뉴욕은 그동안 전미체전에서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좋은 성적으로 스포츠가 강한 지역으로서 견고한 이미지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회와 뉴욕지역 미 주류사회와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로 성공적인 미주체전 개최 요인을 확보한 점, 2019년 미주체전 개최지가 시애틀이기 때문에 2021년 체전이 LA에서 열리게 된다면 많은 동부지역 체육회가 연속 2회에 걸쳐 장거리 미주체전에 참가해야 하는 불공정으로 인한 미주체전 약화요인 발생 등이 뉴욕 유치의 정당성으로 꼽히고 있다.
제21회 미주체전 뉴욕유치위원회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과 뉴욕 주 론김 하원의원 등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한다. 50만 뉴욕일원 한인을 대표하는 김민선 한인회장은 뉴욕이 왜 전미체전을 개최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뉴욕이 경쟁체육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한인 모두의 지지도를 입증하게 된다.
론 김 하원의원은 뉴욕 유치를 공식으로 지지함으로써 한인들과 함께 하는 미 정치인들도 뉴욕 유치를 염원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된다.
■ 뉴욕대한체육회 21개 가맹단체
▲검도(원계식) ▲골프(이상준) ▲농구(제이콥 현) ▲댄스(김순호) ▲배구(티모시이) ▲배드민턴(박광현) ▲볼링(임익환) ▲사격(민석기) ▲수영(안재령) ▲스키(주완기) ▲씨름(김상현) ▲야구(레리양) ▲양궁(황연중) ▲유도(장민종) ▲육상(유정식) ▲자전거(박윤교) ▲족구(크리스변) ▲축구(박우하) ▲태권도(안경배) ▲테니스(김기용) ▲탁구(조찬동)
※( ) 안은 회장이름
“단순한 스포츠행사 넘어 한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것”
■ 제21회 전 미주체전 유치신청 인사말
미주 이민 100여년을 이어오면서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이민 1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이질 문화 속에서 우리의 2세들이 건강하고 건전하게 성공적으로 미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바람일 것입니다.
그러한 목적을 추구하는 노력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특히 자녀교육으로서의 스포츠가 지닌 가치는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인 인간의 내면적인 것을 포함하여 비가시적인 변화에까지 스포츠의 다양한 기능은 청소년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삶 속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박한 미민 생활 속에 스포츠 활동은 동포사회 전반적으로 체육할동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40여 년간 전 미주 체육대회 개최를 유지해 온 재미대한체육회 및 각 지역 체육인들의 헌신적 봉사정신은 미주한인사회 역사에 크나큰 업적으로 평가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한인동포들이 미주체전 참여를 통하여 세대 간 화합과 결속으로 강화하고 2세들에게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행사로써 더욱 발전하고 양적, 질적으로 확대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2019년 시애틀 미주체전에 이어 2021년 제21회 전 미주 한인체육대회는 새로운 도약과 전환점의 계기로 삼아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한류 문화콘텐츠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는 행사로 개최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어 정치, 경제, 문화의 세계 중심지인 뉴욕에서 개최 신청을 준비하였습니다.
40여 년간 미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신 여러분들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주체전이 자리매길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준비할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면서 대의원 여러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뉴욕유치위원회 이석찬 단장>
<
연창흠 논설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