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친화적 중매 사이트로 인기몰이...온라인 소셜 플랫폼으로 심플 사용
▶ 창업 당시 3천만불 매각 제의 거절로 화제... 당찬 한인 여성 자매 3명이 공동 창업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북가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 연령층(21세-34세까지)의 수치가 30%에달한다. 북가주 전체 인구의 1/3에달하는 수치가 젊은 층이다 보니이들을 연결시켜주려는 중매 사이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외로운 젊은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이른바 '중매'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만 해도 수백개에 달할 정도라 고객 유치를 위한 이들 중매앱 업체들의무한 경쟁 또한 치열하다는 분석이다.
널리 알려진 소' 개팅' 앱으로 매치닷컴을 비롯해 틴더, OK 큐피드, 힌지 등이 있는데 이중 한인여성들이 창업한 커피 미츠 베이글(coffee meet bagle, 이하 CMB)이폭발적인 성장으로 눈길을 끌고있다.
스마트폰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업체인 CMB를 창업한 강아름 대표(34세)는 “뉴욕 언니 집에얹혀 지내면서 창업 준비를 했죠.
사업 아이디어는 수현 언니(36세)가 냈고 창업 또한 언니와 쌍둥이동생인 다운 과 함께 했어요.”수백만명의 회원들 갖고 있는이들의 성공스토리는 사업을 하고있는 부모들의 사업 유전자에서기인한다.
“넓은 세상에 나가 큰 꿈을 이뤄보지 않겠냐”는 아버지의 권유로 하와이에 유학을 왔던 이들 자매 중 큰 언니인 수현씨의 남다른경험은 자매들의 단단한 팀웍 형성의 모체가 되기도 한다.
16살에 도미한 큰 언니 수현씨는 오자마자 운전면허를 취득했고쌍둥이 동생들의 학교 라이드에장도 보고 밥도 해야 하는 엄마 역할까지 해냈다.
힘들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낯선환경에 적응하며 열심히 영어를배우고 학업에도 전념했던 이들남매의 노력은 학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수현씨는 뉴욕의 디자인 스쿨인파슨스에, 아름·다운씨는 펜실베니아대학에 진학했고 하버드와 스탠퍼드에서 MBA도 마쳤다.
이들의 창업 과정도 아이디어에서만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CMB의 대표를 맞고 있는 아름씨는 글로벌 화장품 회사인 에이본(Avon)에서 직장을 시작했지만아마존에서의 인턴십을 통해 경험한 온라인 이커머스의 놀라운 IT기술을 보고 느끼면서 테크 산업의 흐름을 체험한다.
그리고 2012년 이들 세자매는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만나 ‘커피미츠베이글’을 설립했다.
“우리들이 여자인지라 여성 친화적인 중매 사이트에 관심을 갖고 시장 조사를 해봤어요. 여성 친화적인 중매 사이트가 전무해 과감히 창업의 길을 걷게 됩니다.”동생인 다운씨는 PR 및 마켓팅및 운영 부사장 역할을 맡았고 사이트의 전체 디자인은 큰언니인수현씨가 역할 수행을 했다.
부모들로부터 받은 종잣돈으로시작한 창업은 5년이 지난 지금천만불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투자 받은 금액 또한 천백만불에달한다.
지난 2015년 ABC 방송에서 방영된 한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이들 자매들의 당찬 모습은 많은 언론에서 ‘창업가의 올바른 길’이라는 내용으로 조명하기도 한다.
당시 ABC 방송의 창업 프로그램인‘ 샤크 탱크’라는 프로에 출연한 이들 세자매는 신개념 데이팅앱 '커피미츠베이글'을 소개한 뒤50만 달러에 지분의 5%를 팔겠다고 제안한다. 그러자 프로그램의패널로 참석한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이 이 프로그램사상 최고액을 내걸고 놀라운 제의를 하게 된다.
3천만불에 회사를 사겠다는 것이다. 이에 회사 대표인 강아름씨는 단호하게“ 노” :라고 답한다. 당시 이들 자매는 ABC 방송의 한국계 기자인 주주 장씨와의 인터뷰에서 “3천만불의 매각 제안을 거절한 건 더 큰 성공을 거둘 거란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려 했기 때문에 당시 팔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어요.”여성들이 개발해 여성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CMB는 매치닷컴·e하모니닷컴 같은 온라인소개팅 사이트와 비슷한 개념으로,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만든 게 장점이다.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회원 가입을 받는 CMB는 하루 한번, 서로에게 어울릴 만한 상대를 추천하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 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가입자들의 회비로 수익을 낸다. 회원의 백그라운드 체크는 회원 페이스북을활용한다.
올해와 내년 계획으로 제품 업그레이드의 3가지 필수 요건인 커넥트, 스피드, 팔로우업을 친 회원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타켓으로 글로벌 사업으로의 확장도 염두에두고 있다.
“싱글 인더스트리 분야에 의외로 할 사업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회원들의 정보 등을 참고해 빅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사업들을전개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 증가도 필요하고 시스템업그레이드도 요구된다. 현재 직원규모는 30명 정도.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를 구하기란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한것 같아요. 특히 직원간의 융화를위해서는 팀 플레이가 가장 필요하기 때문에 채용 인터뷰에 많은시간을 할애합니다.”중매 사이트의 대기업으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으로도 진출한 매치 닷컴, 틴더 등을소유한 IAC 그룹. 틴더의 회사 가치는 현재 15억 달러에 달한다.
CMB는 적지 않은 중매 실적으로 젊은 층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기에 이들 공룡 중매 기업들의 인수 제의도 있을 법 하지만 강 대표는 좀 더 오랜 시간 기업을 운영해주식 사장을 통해 평가 받고 싶다는 다부진 의욕을 보인다.
그러기 위해선 미국 내에서 탄탄한 기반을 만든 뒤 전 세계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단계별 목적이 있음은 물론이다.
“만남을 주선해주지만 회원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싶어요. 이런 역할 때문에 향후 넓혀갈 수 있는 영역도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지금 회사 가치는 2년전 3천만불에 매각 제의를 받았을 때보다훨씬 상승했을 거라고 환한 웃음을 짓는 강아름 대표, 이제는 틀이갖추어진 사업가로서의 다부진 의욕을 엿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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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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