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센터 기금 모금 음악회 ‘향수’ 성황
워싱턴 한인들의 염원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거대한 합창이 울려 퍼졌다. 20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노바 캠퍼스의 슐레징거 콘서트 홀에서 열린 커뮤니티센터 건립후원 음악회는 100여명의 합창단과 워싱턴챔버오케스트라(지휘 김준용)가 선사하는 클래식의 향연과 함께 한국 가곡들이 열창되면서 타향살이 속 시들지 않는 민족의 혼을 그려냈다.
‘향수’라는 타이틀로 올려진 이날 공연에는 특히 ‘3 테너스’(남성원·주종식·신윤수)와 오케스트라가 주세페 베르디의 유명 오페라인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불러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100여명으로 구성된 대합창단은 마지막 순서에서 ‘고향의 봄과 산촌 주제에 의한 합창 환상곡’을 열창해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앵콜을 받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섀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커뮤니티센터 건립위 명예 위원장)은 “한인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가슴이 벅차올랐고 이 음악회가 특별히 북버지니아 지역에 한인커뮤니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었다”며 “한인 커뮤니티센터는 현재 애난데일과 센터빌 사이에 위치하게 되도록 추진 중이고 오늘 공연에서도 보았듯 이 장소는 한인들의 문화와 예술성을 알리고 전수하는 뜻 깊은 일들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연 현장에서는 커뮤니티센터 건립추진이 가속화의 물꼬가 트이도록 더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아름다운 공연을 듣다보니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도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더욱 간절히 소망하게 됐다”며 “한인들 한명 한명이 벽돌을 쌓아 올린다는 마음으로 커뮤니티센터 건립 후원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워싱턴콘서트소사이어티(WCS, 예술감독 남성원)와 한인커뮤니티센터건립준비위원회(간사 황원균)가 공동 주최했으며 주미대사관 페어팩스카운티, 한국일보 등 언론사들이 후원했다.
커뮤니티센터 건립위는 올해 말까지 건립기금 2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후원음악회까지 120만달러가 조성됐다.
한편 건립위에 따르면 이날 공연현장에서는 티켓 판매와 후원금으로 3,100달러가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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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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