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원, 공립교 한국어 교육 워크샵…현직 교사들과 학습방향 등 모색

17일 페어팩스 고교에서 한국교육원이 주최한 한국어 교육 워크샵 참가자들. 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가 신문규 교육관.
워싱턴 한국교육원(원장 안미혜)이 제 3회 한국어 교사 정기 워크샵을 열고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어 학습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했다.
17일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어 교실’을 주제로 열린 워크샵에는 워싱턴 지역 공립학교(초중고)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과 신문규 교육관, 안미혜 교육원장과 박상화 신임 교육원장,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이광자 한미교육재단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종일 진행된 워크샵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문법 교육(조지 메이슨대 문지혜 교수), 학습자 중심의 살아있는 한국어 교실-통합적 지도 방법(고성자 페어팩스 아카데미 교사), 머트리얼스 쇼 앤 텔/한국어 관련 시험-통합적 지도 방법(송주희, 패트리샤 유), 한국어 수업에서의 한자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한연성), VA·MD 공립학교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 및 지원(미쉘 박 게이더스버그 초등), 한국어 캠프 교육과정 운영과 실제(박희진) 등으로 진행됐다.
문지혜 교수는 “학습자가 언어를 구사하는데 있어서 유창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게 하는 교수법이 필요하다는 게 최근 학계의 이론이다. 한국어를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문법교육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갖고 수업을 준비하고 구성해야 한다”며 “교사는 학습자의 성격을 잘 분석해야 하고 어떠한 훌륭한 교수법이라 해도 학습자의 나이와 배경, 숙달 단계에 맞추어 이를 변형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 교재와도 가장 잘 부합하고 절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교수법을 채택해야 하며 교재를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시청각적 자료와 과제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교사는 ‘아이 세종 한국어 여름학교 교육과정’을 예로 들며 서머 교육 캠프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사는 김밥 만들기, 한국의 지리 정보와 한글 자모 활용 등을 통한 ‘한국어와 문화 체험하기’를 예로 든 후 “이 교수법은 학생들이 새로운 문화를 배우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며, 한국과 상관없는 미국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글로 이름을 쓰면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교육현장에서의 경험을 나눴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의 한국어 정규학교는 2016년 가을 학기 기준으로 초등 1개교, 초중고 1개교, 중고등학교 6개교, 방과후 학교는 9개교가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가을학기에는 레이크 브래덕 세컨더리 스쿨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다.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