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경제위기 후 학생당 30% 지원금 삭감
▶ 새 예산안서 3,000만 달러 부족… 등록금 2∼3%인상 전망
시설확장 중단·교직원 명예퇴직 권고·강의 폐쇄 등 난관
매사추세츠 주정부가 4개의 주립 대학교를 운영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인 사립 대학교들이 위치하고 있는 매쓰 주는 미국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고등교육 특구이지만 주립대학들의 운영 실태를 보면 학생들이 일류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달 수십 명의 주립대학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주 의사당을 방문해 주 의회가 주립대학의 파트타임 교수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법안을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미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링컨 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매쓰 주는 2008년 경제 위기 후 풀타임 주립 대학생 1명 당 30퍼센트의 주정부 지원금을 삭감했다. 이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은 증가해 학비는 결국 주민들의 평균 소득 증가율보다 빠르게 인상됐다.
올해 유 매쓰 보스턴은 1,000만 달러 이상의 예산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교수들과 교직원들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하고 있고 계획된 시설 확장은 중단되고 있으며 개설 예정이던 강의가 폐쇄되고 파트타임 교수들은 수업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과연 주정부가 앰허스트, 로웰, 다트머스 와 보스턴 등 네 개의 주립대학 캠퍼스들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리차드 프릴랜드 매쓰 주 고등교육국 전 커미셔너는 “결코 아니다”라며 주정부의 주립대학에 대한 투자가 기껏해야 “보통”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마티 미핸 유매쓰 총장은 “유매쓰는 리서치 분야에서 뉴잉글랜드 내의 대학들 중 하버드와 MIT에 이어 세 번째다. 정부지원은 미트 롬니 주지사 재임 시에 비해 줄고 있지만 우리는 필요한 재원을 찾아내는 데에 있어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극복해 내고 있다”고 방어했다.
한편, 주 의회는 지난 7일 주립대학 시스템을 위한 예산 5억1,300만 달러가 포함된 402억 달러의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이 예산안이 유매쓰 주립대학 시스템이 실제로 필요한 예산에서 3,000만 달러 정도가 부족한 액수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주립대학의 올 가을 학기 등록금이 2-3퍼센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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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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