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금상태 성노예 강요 태국 매춘조직 등 기소
▶ 다음 타겟은 한인 원정 성매매?
전국적으로 한인이 연루된 원정 성매매가 여전히 만연해 있어 각 지역 경찰 등 치안 당국의 단속에 걸리고 있는 가운데 연방 당국 차원에서 인신매매를 통한 국제 성매매 조직에 대한 대규모 단속이 실시돼 한인사회 내 성매매도 단속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방 검찰은 최근 LA를 비롯해 샌디에고 등 남가주 지역은 물론, 전국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 불법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며 사업을 벌여온 태국인 10명과 미국인 11명 등 21명을 무더기로 체포ㄷ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조직이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태국 방콕으로부터 수백명의 여성을 데려와 LA와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DC, 시애틀, 달라스, 휴스턴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춘 시설을 운영하며 이곳에서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전문적 국제 성매매 조직이라고 밝히고 이들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불법 자금 세탁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태국 성매매 조직을 기소한 연방 검찰은 “성매매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빈곤층이고 영어를 거의 할 줄 모른다”며 “꾸준한 수입을 올리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약속에 현혹돼 미국으로 오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입국 후 이들은 반 감금 상태에서 쉼 없이 성매수인을 상대해야 하고 동행인 없이는 업소 밖으로 나가는 일이 제한되는 등 ‘현대판 성 노예’로 지내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번 대대적인 성매매 조직의 검거로 LA와 뉴욕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한인 성매매 여성과 이들을 이용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한인 조직들도 단속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 및 연방 검찰이 지속적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원정 성매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LA와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매매가 활개를 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남가주에 거점을 두고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 성매매 여성들을 동원해 LA와 뉴욕 등 한인 밀집지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원정 성매매 등을 해온 인신매매 조직이 체포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불법 성매매 조직이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과일가게’로 불리는 성매매 장소에서 한국의 오피스텔처럼 아파트에 여성들을 상주시키고 온라인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불법 한인택시로 성매수 남성들을 아파트로 데려오는 등의 수법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가 LA를 비롯한 미국 도시들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 7개국 총635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여성과 함께 동행하며 성관계까지 갖는 일명‘에스코트 서비스’를 알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한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사진과 함께 나이와 신체사이즈 등 상세 프로필과 연락처를 올려놓고 한인타운 인근 미드윌셔 지역에 거주한다고 소개하고 있고, 또 어바인과 애나하임 등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Korean’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불법 마사지 업소 광고 등도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매매 조직들이 랜덤 채팅앱을 통해 LA 지역 남성들에게 친구요청을 한 뒤 성매매 광고 포스팅과 메시지를 보내 성매수 고객들을 모집하는 신종 성매매 수법도 최근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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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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