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러리카 소재 린웨이 오토 옥션서
▶ 70대 노인직원 운전…8명 중상

매쓰 주 빌러리카 소재 린웨이 자동차 경매장에서 70대 노인 직원이 운전하다 벽을 뚫고 나온 그랜드 체로키 SUV 차량을 출동한 소방관들이 수습하고 있다.
매쓰주 경찰 “테러조직에 의한 증거 없어”
매사추세츠 주 북동부 빌러리카 소재 자동차 경매장에서 일어난 자동차 사고로 모두 5명이 사망했다.
미들섹스 주 검찰과 경찰은 지난 3일 발생한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르우벤 에스팔리랏(55세)씨가 13일 사망해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열려 수천 명이 모이는 빌러리카 소재의 대형 자동차 경매장인 린웨이 오토 옥션에서 지난 3일 오전 70대의 노인 직원이 운전하던 2006년 그랜드 체로키 SUV 승용차는 갑자기 속도를 내며 군중들 속으로 돌진하기 시작해 벽을 들이받고 멈출 때까지 사람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로드아일랜드에서 온 브렌다 로페즈 씨와 판텔레온 산토스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로웰에 사는 리잔드라 아폰테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후 숨졌고 부자드 베이에 사는 엘리엇 로울랜즈 씨도 중태에 빠져 있다가 지난 10일 숨졌었다.
매사추세츠 주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 현재까지 이 사고가 국제 테러조직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증거들과 정황들은 이 사고가 단순한 사고였던 것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2,000대 이상의 차량이 출품되는 이 경매장에는 수백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그 중 상당수는 노인이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현직 소방관이 무전기를 휴대한 채 나와 있어서 신속하게 사고를 신고하고 필요한 지원요청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람은 모두 8명이며 70대의 운전자는 입원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전문가들은 수천대의 차량이 사람에 의해 움직여지고 이를 보다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펴본 후 구매하려는 수천 명의 사람이 몰리는 자동차 경매장은 매우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들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동차를 무기로 삼은 테러는 군중들이 있는 곳에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며 자동차 경매장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린웨이 옥션장도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전미 자동차 경매 협회( National Auto Auction Association) 에서는 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한 직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테러를 목적으로 은밀히 잠입하는 미국인 외모의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마음을 먹고 오래 준비해서 차량을 몰고 군중 속으로 돌진하는 시나리오는 얼마든지 가능하고 만약 일어날 경우, 군중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관련 기관들과 정부 당국이 힘을 합쳐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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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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