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시민’의 라미란, 문소리와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경수진
극장가에 여배우들이 흥행을 위해 떴다. 주인공은 라미란, 문소리, 경수진이다.
26일 영화 '특별시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개봉했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 이야기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윤이서(안재홍 분)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는 코믹수사활극. ' 특별시민'은 라미란과 문소리, ' 임금님의 사건수첩'에는 경수진이 각각 출연해 남자 배우 못지않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관객들의 선택을 받게 될 세 여배우들은 영화에서 어떤 매력으로 관객 몰이를 하게 될까.
◆웃음 뺐다...여성 정치인 라미란
여러 드라마, 영화 등에서 코믹 연기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받은 라미란. 그녀는 '특별시민'에서 서울시장 후보 양진주 역을 맡아 웃음기를 쏙 뺐다.
양진주는 매사 신중을 기하고, 차분하지만 당당함까지 갖췄다. 또 여성으로 거친 정치판에서 살아온 자신만의 직감과 결단으로 변종구와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선거전을 벌인다.
'특별시민'에서 라미란을 보면 절대 웃을 수 없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응답하라 1988', '막돼먹은 영애씨'에서의 친근하고 코믹한 모습이 없기 때문. 그만큼 라미란의 연기 변신은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다. 진지한 라미란을 보고 싶다면, 특' 별시민'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듯하다.
◆당당하고 터프함에 빠진다...기자 문소리
'특별시민'에서 문소리는 정치부 기자 정제이 역을 맡았다.
정제이는 진실을 쫓는 기자의 본분을 다하는 듯 하다. 그러나 알고 보면 특종 잡기 위해 정치인들과 이해관계를 이어간다.
무엇보다 특종을 위해 후배 박경(심은경 분)도 이용한다. 영원한 내 편, 네 편도 없는 그녀는 '허점'하나 찾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그리고 기회를 잡으면 상대가 눈을 뜨고 있어도 코를 베어갈 정도. "정치인들한테 지독한 냄새가 난다"면서 독설을 내뱉지만, 자신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문소리 특유의 당당함과 터프함이 더해지면서 그녀에게 빠져들게 만든다. 화려함보다는 털털하게 쉬이 다가오는 그녀는상대의 허를 찌르는 반전 매력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안 볼 수 없다...섹시 무녀 경수진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경수진은 무녀 선화 역을 맡았다.
선화는 임금 예종, 윤이서가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던 중 만난다. 등장은 짧지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무녀라고 하지만 한 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섹시함, 남다른 통찰력은 사람을 홀린다. 여기에 뭔가 비밀을 가진 듯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사내라면, 시선 뗄 수 없는 매력적인 자태를 뽐낸 경수진. 아쉽게 그녀의 극중 분량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녀가 등장할 때마다 눈길을 돌릴 수 없다. 그만큼 극 전개에 있어 결정적 한방을 날린다. 드라마, 예능 등에서 보여준 털털한 매력도 양념이 되어 남자들 우글거리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화사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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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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