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20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답을 좀 뭉갰다"고 평가했다.
심 후보는 자정을 넘겨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가 많은 공약을 냈는데 재원마련에 대한 입장을 안 냈다. 특히 증세에 관한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증세 없는 복지'의 허구성을 지난 5년 내내 비판해놓고도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따라가는 게 아니냐"며 "국민이 검증할 수 있도록 빨리 안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원고 없이 펼쳐진 스탠딩 토론 형식에 대해선 "2시간 서 있는 게 힘은 들었다"며 "시청자가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명이 스탠딩 토론을 하기에는 숫자가 많은 것 같다"며 "고정적으로 자리에 서서 하니까 앉아서 하는 것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심 후보는 "후보들의 공약을 책임 있게 집행할 예산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불평등 해소와 관련한 논의가 좀 더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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