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대선 D-27’ 엎치락 뒤치락
양강 구도한국의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9일 실시되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4주여 앞으로 다가온 ‘장미 대선’일을 앞두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상당수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물론 5당 후보들끼리의 5자 대결을 가상한 지지도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서서 1위를 차지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양 후보 측 사이에 서로를 향한 날 선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8~9일 KBS와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5자 대결을 가상한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36.8%로 1위를 기록해 문재인 후보(32.7%)를 오차범위에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6.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1.5%의 순이었다.
또 한겨례신문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각 37.7%로 동률을 기록했고, 홍준표 후보 6.6%, 유승민 후보 2.1%, 심상정 후보 2.0%, 김종인 전 의원은 0.4%로 나타났다.
MBC와 한국경제신문이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7~8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도 문 후보 35.2%, 안 후보 34.5%로 막상막하의 결과가 이어졌고 다른 후보들은 홍준표 7.4%, 심상정 3.2%, 유승민 2.8%의 순이었다.
반면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10일 전국 성인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5자 대결 구도에서 다시 문재인 후보 40.6%, 안철수 후보 34.4%로 두 후보 간의 격차가 오차범위에 근접한 6.2%포인트를 나타냈다.
이처럼 엎치락뒤치락 하는 여론 구도 속에 안철수 후보가 급부상하자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측 사이에 네거티브를 넘나드는 ‘검증 공방’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진영을 “적폐연대”로 규정하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주변을 겨냥해 “문빠민국”이라고 반격하는 등 양측의 ‘프레임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이에 앞서 안 후보의 ‘차떼기’ 경선 의혹과 사드 관련 ‘말 바꾸기’, 부인 김미경 교수의 특혜채용, 딸 재산공개 등을 놓고 공세를 퍼부었고,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해명하지 않는다고 공격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 미국을 비롯한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한국 대선 선거일보다 2주나 빠른 오는 25일부터 재외선거 투표에 돌입하는 일정이어서 혼전 양상인 이번 대선에 대한 재외유권자들의 표심 향배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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