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러 마켓’으로 전환$ 바이어 몰리면서 웃돈 주고 매입도
북버지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워싱턴 부동산 시장이 봄철을 맞아 ‘바이어스(Buyer’s)마켓’에서 ‘셀러(Seller’s)마켓’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워싱턴한인부동산협회 제임스 차 회장(메가부동산 부사장)은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워싱턴 부동산 시장이 ‘바이어스마켓에서 셀러 마켓으로 바뀌었다”면서 “셀러 마켓으로 바뀌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수요 공급의 불균형으로 현재 사려는 사람에 비해 부동산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 회장은 “요즘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대의 주택은 리스팅을 올리면 하루만에 3-4개 정도의 오퍼는 기본이며 홈인스펙션이나 융자에 대한 조건도 빼고 있다”면서 “리스팅 가격이 적당할 경우에는 웃돈을 주고 사야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자율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라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심리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 회장은 “지금까지 주택 구매를 미루어 왔던 잠재적인 고객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주택구매에 나서고 있으며 연방 금리가 2번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바이어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S 부동산의 여유기 에이전트는 “최근 수개월 동안 북버지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워싱턴지역 집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요즘은 바이어가 돈을 더 줘야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페어팩스 부동산의 황계실 어소시에잇 브로커는 “요즘은 감정가에 웃돈을 얹어 주택을 구입하는 셀러 마켓”이라면서 “투자자들이 투자용으로 구입한 주택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자가 올라간다고 하니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버크 지역의 타운하우스 구입에 나선 임 모씨는 “좀 쓸만하다고 생각하는 집들은 오퍼를 넣기도 전에 팔리는 경우가 있어 웃돈이라도 더 주고 지금 사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버지니아부동산협회(NVAR)에 따르면 지난 2월 페어팩스와 알링턴 카운티, 알렉산드리아, 폴스처치, 페어팩스 시티에서는 총 1,192채의 집이 거래됐으며 이는 지난해 2월에 비해 7.58% 증가한 수치다. 거래 중간가는 지난해 2월에 비해 3.2% 증가해 46만5,700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북버지니아의 맥클린, 비엔나, 센터빌, 페어팩스, 폴스처치 지역과 함께 새 집이 몰려 있는 애쉬번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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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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