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35달러 차이…이민자가 더 버는 5개주 중 1위
▶ MD 등 대다수 주는 미 출생자 소득이 더 높아
버지니아주에서 한인 등 외국 출신 이민자들과 미국 출생자들의 소득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 사이트 ‘너드 월렛’이 연방 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국 대다수의 주에서 이민자의 중간 소득이 미국 출생자보다 낮은 가운데, 버지니아를 비롯한 웨스트버지니아, 미시시피, 델라웨어, 미시건 등 5개 지역은 이민자들의 소득이 더 높았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외국 출신 이민자들의 중간소득은 7만3,420달러로 미국 출생자들의 중간소득인 6만5,485달러보다 7,935달러 높아 전국에서 그 차이가 가장 많았다.
메릴랜드주의 외국 출신 이민자들의 중간소득은 7만3,723달러로 미국 출생자들의 중간 소득 7만6,245달러보다 2,522달러 적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기간 동안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이민자들이 미국인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빼앗아 간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되고 있어 주목된다.
가장 소득 격차가 큰 와이오밍 주의 경우 이민자 중간 소득은 4만145달러로, 미국 출생자(5만9,689달러)의 중간소득보다 2만 달러 가까이 낮았고 뒤를 이어 노스다코타, 네브라스카, 유타, 로드아일랜드, 콜로라도, 뉴 멕시코, 캘리포니아 순서로 소득 차이를 보였다.
반면 버몬트 주는 가장 차이가 적게 나타났는데, 이민자의 중간소득은 5만4,505달러, 미국 출생자는 5만5,207달러로 조사됐다. 아칸소, 조지아 주 등도 두 그룹 간 중간소득 격차가 1,000달러 이하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또 이민자들이 자국으로 송금하는 달러 규모는 2015년 총 1,350억달러로 집계돼 지난 2010년 1,098억 달러에서 약 2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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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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